AI 논란에 휩싸인 Ready Or Not, 게이머들 발칵 뒤집어져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AI 아트, 과연 문제일까?
지난 8월 15일, 레딧의 Ready Or Not 커뮤니티에서 게임 내 AI 콘텐츠 사용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유저가 "게임이 정말 AI 콘텐츠로 가득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 이 논쟁은 현재까지 246개의 추천과 225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발진도 인정한 AI 사용 현실
논란의 시작은 한 유저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여름 세일 때 게임을 샀는데, 1시간 플레이 후 환불했다"며 "게임 내 AI로 생성된 아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션 중 등장하는 포스터들에서 AI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손과 눈썹 렌더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반응은 예상보다 복합적이었다:
AI 사용 확인하는 목소리들: - "게임 내 아트 대부분이 AI로 생성된 것 같다" (+319 추천) - "AI는 주로 텍스처와 텍스트에 사용되며, 개발진도 실제 개발 과정에서 AI를 사용한다고 확인했다" (+127 추천) - "거의 모든 포스터, 사진, 그림, 사진들이 AI다. 기본적으로 모든 2D 장식 요소들" (+80 추천)
업데이트 품질 하락과 개발진 역량 논란
AI 사용 논란과 함께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래서 업데이트가 쓰레기였구나"라는 댓글이 +105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더 거친 비판도 이어졌다: "AI를 떠나서도 개발진들이 바보다. 모드 제작 외에는 게임 개발 경험이 없으면서 너무 야심찬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100 추천)
특히 주목할 점은 Void Interactive(개발사)가 스팀 페이지에서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 유저는 "이는 스팀 규정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옹호론자들의 반박: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유저들은 AI 사용에 대해 이해를 보였다:
AI 사용 옹호하는 목소리들: - "아이들 사진은 AI여도 괜찮다. 실제 고통받는 아이들 사진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26 추천) - "몇 개 AI 영화 포스터는 전혀 문제없다. 실제 아티스트들이 컨셉 아트, 3D 모델 등 모든 것을 열심히 작업했는데, 포스터 몇 개 때문에 게임을 거부하나?" (+23 추천) - "이게 실제로 우려사항이라는 게 웃기다" (+24 추천)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 업계 전반의 현상
흥미롭게도 Ready Or Not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즈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Red Barrels에서 재판 그림과 감방 꾸미기용으로 AI를 사용했지만, 게임의 다른 부분에 충분히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댓글이 +72 추천을 받았다.
게이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이번 논란을 통해 드러난 것은 게이머들의 복잡한 심리다. AI 기술 자체를 거부하기보다는,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과 개발진의 성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특히 "도구로서의 AI 사용"과 "손쉬운 대체재로서의 AI 의존"을 구분하려는 시각이 뚜렷했다. 게임 전체가 AI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 일부 요소의 AI 사용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결국 Ready Or Not의 AI 논란은 게임 개발에서 AI 기술 활용에 대한 업계 전반의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기술의 활용과 창작의 진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앞으로도 지켜볼 만한 화제다.
원문 보기: https://reddit.com/r/ReadyOrNotGame/comments/1mr53g9/is_it_true_that_game_is_full_of_ai_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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