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레이저도 AI 열풍에 편승했다가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CES 2026에서 공개된 레이저의 AI 게이밍 비전
지난 1월 4일,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 화제가 된 한 장의 포스터가 게이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레이저(Razer)가 오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게이밍의 미래'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포스터에는 "게이밍의 미래는 AI"라는 문구가 크고 굵은 녹색 글씨로 박혀있고, 레이저 특유의 뱀 로고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게이머들의 신랄한 반응들
레딧 게이밍서클저크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포스터에는 800여 개의 추천과 7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AI로 인한 게임 접근성 악화 우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42개 추천)은 "AI 때문에 게임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AI 개소리 때문에 게임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진 답글에서는 "AI로 비용을 절약한다면서 왜 게임 가격은 더 싸지지 않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데, 아 맞다 이 원시인 같은 기업들은 그런 거 안 해주지"라며 기업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AI 버블 붕괴를 바라는 목소리
22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AI 버블 좀 터져라. 이 사기극 진짜 질린다"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답글에서는 "지금 투자자들과 게으른 놈들이 자기 사고를 AI에 떠넘기려고 안달 난 상태다"라며 현재 AI 열풍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레이저 제품 불매 선언까지
"이제 레이저 절대 안 산다"(28개 추천)라는 댓글도 등장했고, "기업들이 왜 계속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소비자들이 AI 들어간 건 뭐든 싫어한다는 게 뻔한데"(24개 추천)라며 시장 인식과 기업 전략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게이머 문화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흥미롭게도 일부 댓글에서는 게이머 커뮤니티 자체에 대한 성찰도 나타났다. "너 원래 게이머였어?"라는 댓글(42개 추천)에 "이 커뮤니티 사람들은 게임은 안 하고 게임 정치질만 한다"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한 41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왜 직접 욕설을 타이핑하나? 레이저 AI 키보드가 대신 해줄 텐데"라며 AI 기술에 대한 냉소적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AI 게이밍, 과연 미래일까?
레이저의 이번 발표는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AI 바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의 반응은 극도로 부정적이다. 게임 가격 상승, 개발비 절감 효과의 소비자 미전달,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게이밍 경험'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CES 2026에서 레이저가 어떤 AI 게이밍 기술을 선보일지, 그리고 이것이 실제로 게이머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게이머들의 AI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amingcirclejerk/comments/1q3du5n/well_im_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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