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달러에 초레어 콘솔과 게임 14개 중 5개나 구했다니... 게이머들이 경악한 '헬조선급' 대박템
7만대밖에 안 팔린 콘솔을 25달러에?
12월 12일 레딧에 올라온 한 컬렉터의 게시물이 게임 수집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다. 캐나다의 한 수집가가 25달러(한화 약 3만 5천원)에 구입했다는 물건들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다.
주인공은 바로 ZAPiT! 게임웨이브(Game Wave).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된 이 콘솔은 DVD 플레이어와 인터렉티브 게임 콘솔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기다. 문제는 이 콘솔이 전 세계적으로 고작 7만대밖에 팔리지 않은 초희귀템이라는 점이다.
게이머들의 반응: "이게 뭐야?" vs "대박이네"
게시물을 본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모르는 사람들의 당황 - "이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데, 내가 못 알아본 농담인가요?" - "7세대 콘솔이라고 하는데 처음 보는 기기네요"
아는 사람들의 감탄 - "ZAPiT! 게임웨이브네요… 주로 캐나다에서만 팔렸거든요" - "전체 게임이 14개밖에 안 나왔는데, 그 중 5개나 가지고 있다니" - "물론 게임 성능은 끔찍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게임웨이브가 뭐길래?
게임웨이브는 인터렉티브 DVD 방식으로 작동하는 특이한 콘솔이다. 일반적인 게임기와는 달리 DVD를 재생하면서 리모컨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이었다. 게임다운 게임이라기보다는 퀴즈나 미니게임 위주였고, 성능도 당시 기준으로도 떨어졌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들이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너무 이상해서 오히려 사랑스럽다"는 반응이다.
보너스: 스토커까지 덤으로
이번 구매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PC게임 S.T.A.L.K.E.R.: Call of Pripyat도 함께 득템했다는 점이다. 구매자는 "몇 달간 찾고 있던 게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게임웨이브 5개 게임과 스토커까지, 총 6개 타이틀을 25달러에 구입한 셈이다. 게임웨이브 게임 하나당 평균 50-100달러에 거래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대박템이다.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이유
게임 수집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희귀하고 실패한 콘솔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공한 콘솔들과는 달리, 이런 '흑역사' 기기들은:
- 생산량이 극소수라 구하기 어렵다
- 독특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 게임사의 야심찬 실험을 엿볼 수 있다
- "얼마나 이상한지" 체험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캐나다 한정판의 비애
게임웨이브가 주로 캐나다에서만 판매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당시 캐나다 시장을 겨냥한 틈새 전략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욱 희귀한 콘솔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현재 완품 상태의 게임웨이브는 온라인에서 수백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까지 포함하면 천 달러를 넘나드는 경우도 있다.
이번 구매 사례는 중고 게임 헌팅의 로망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 할 수 있다. 25달러로 수집가들이 침 흘리는 초희귀템을 득템한 이 행운의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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