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의 모든 걸 다 했다" 퀵샷 떠난 후 LEC는 정말 달라졌을까
전설적인 캐스터의 솔직한 고백
지난 2월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된 인터뷰가 공개됐다. 바로 전 라이엇 게임즈 소속이었던 전설적인 캐스터 퀵샷(Quickshot)과의 심층 인터뷰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나는 그것을 완성했다"라며 자신의 라이엇 퇴사 배경을 털어놓았다.
이 인터뷰는 레딧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1,200개가 넘는 추천과 34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팬들은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퀵샷의 근황과 진솔한 이야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그리워하는 전설의 호스트
댓글 반응을 보면 퀵샷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긍정적 추억과 그리움
- "작년 베를린에서 월드 챔피언십 관람 파티에서 만났는데, 정말 멋진 사람이었고 관중들을 즐겁게 하는 데 탁월했다" (+390 추천)
- "퀵샷이 너무 그립다. 그는 최고 중 하나였고, 그가 없는 지금 e스포츠 씬은 예전 같지 않다" (+923 추천)
- "유럽 리그를 그만큼 사랑한 사람은 없었다. 그가 정말 그립다" (+49 추천)
방송 품질 하락에 대한 우려
- "퀵샷과 대시를 잃은 후로 방송 보는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 (+418 추천)
- "좋은 호스트는 시청 경험을 훨씬 즐겁게 만들어준다. 쇽즈(Sjokz)만이 'OG' 호스트 중 유일하게 남았다. 그녀마저 떠나면 리그는 더 이상 리그 같지 않을 것이다" (+243 추천)
논란의 진실과 팬들의 분노
퀵샷의 퇴사 배경에는 개인적인 모임에서 한 농담이 문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팬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과도한 처벌에 대한 비판
- "리그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보같은 농담 때문에 떠나야 했다" (+423 추천)
- "개인적인 모임에서 다소 문제적인 농담 하나 때문에 LEC에서 즉시 퇴출당한 게 아직도 당황스럽다" (+28 추천)
굴드보르그에 대한 강한 비판 일부 팬들은 이 사건을 공개한 굴드보르그(Guldborg)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 "굴드보르그가 퀵샷의 경력을 사실상 끝장낸 것에 대해 화가 난다. 이게 문제가 된 유일한 이유는 굴드보르그가 재밌다고 생각해서 온라인에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123 추천)
- "퀵샷을 해고시킨 것은 굴드보르그가 전문적으로 저지른 두 번째로 나쁜 일이다. 첫 번째는 형편없는 해설을 한 것이다" (+68 추천)
LEC의 정체성 위기와 미래
퀵샷은 인터뷰에서 현재 LEC(유럽 리그 챔피언십)의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LEC가 자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팬들도 이에 공감하며 퀵샷 떠난 후의 변화를 아쉬워했다:
- "솔직히 그가 떠난 후 모든 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LEC 콘텐츠가 나를 리그에 더 몰입하게 했는데, 요즘은 국제 대회만 보고 게임도 아예 그만뒀다" (+220 추천)
- "퀵샷은 LEC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가 봤던 많은 콘텐츠를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떠난 후에는 그런 콘텐츠를 계속 밀어붙일 담당자가 없었다" (+145 추천)
자유계약 생활과 새로운 도전
현재 퀵샷은 라이엇을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비록 쇽즈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e스포츠 씬에서 활동하며 HopEUm 팟캐스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 팬은 "그가 EU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고(+27 추천), 다른 팬은 "그냥 사과로 끝나고 유럽에서 계속 캐스팅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49 추천).
변화하는 e스포츠 생태계
이번 인터뷰와 팬들의 반응은 e스포츠 방송계의 세대 교체와 변화하는 생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전설적인 인물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팬들의 향수는 여전히 강하다.
특히 서구 e스포츠 씬이 퀵샷과 대시라는 "3대 호스트 중 2명"을 잃었다는 팬들의 표현에서, 이들이 단순한 방송인을 넘어 하나의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퀵샷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는 말은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팬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bringQuickshotback"이라는 댓글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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