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PS5 콘솔과 게임 가격 대폭 인상 임박, 유저들 '등골 브레이커' 우려 목소리

엑스박스 가격 인상 이어 PS5도 곧 가격 인상 전망… "지갑 준비하세요"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초 엑스박스 콘솔과 게임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소니도 곧 PS5 제품군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이 순식간에 3,9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게이머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1일(현지시간) 엑스박스 시리즈 S를 기존 299.99달러에서 379.99달러로, 엑스박스 시리즈 X는 499.99달러에서 599.99달러로 각각 80달러씩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엘리트 컨트롤러도 10달러 가량 인상된다. 게임 가격도 기존 70달러에서 8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는 미국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보인다.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가 유지되고 추가 관세까지 부과되면서 게임 업계도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다 PS6는 100만원 넘겠네"… 게이머들 반응은?
레딧 사용자들의 반응은 실망과 분노, 체념, 그리고 유머가 뒤섞여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반응 중 하나는 "기껏 좋은 직장 구하라는 말이냐"라는 자조적인 코멘트였다. 다른 사용자는 "커피와 아보카도 토스트도 그만 먹으라고 하겠지"라며 냉소적인 농담을 던졌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번 가격 인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투표로 가져온 관세 정책의 결과"라는 댓글이 9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호주와 유럽 등 미국 외 지역 유저들의 불만이다. 한 호주 유저는 "우리나라는 관세 문제와 상관없는데 가격을 올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미국 소비자 부담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역사상 첫 "콘솔 가격 역주행" 사태
게임 콘솔의 가격은 출시 후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출시 5년 차에 접어들며 역대 최초로 가격이 인상되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이번 세대 콘솔은 초기 구매자가 가격 면에서 최고의 거래를 한 첫 사례가 되겠네요"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유저는 "GTA6 출시에 맞춰 콘솔을 구매하려고 기다리던 친구들이 있는데, 가격이 더 내려갈 줄 알았대요. 불쌍한 친구들"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게임 구매 습관 변화 불가피… "백로그 시대 개막"
가격 인상은 게이머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많은 유저들이 풀 프라이스 신작 구매를 줄이고 '백로그'(이미 구매했지만 플레이하지 않은 게임 목록)에 집중하거나 딥 세일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우리는 '백로그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유저는 "이미 70달러로 인상됐을 때부터 신작 구매를 줄였는데, 80달러가 되면 연간 1~2개 게임만 구매할 것"이라며 "모든 게임이 GTA나 마리오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업계가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유저들은 가격 인상이 오히려 패키지 게임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것이 게임스탑을 다시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PS6는 얼마나 비싸질까?
콘솔 가격 인상은 자연스럽게 차세대 기기인 PS6와 차기 엑스박스의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PS6가 800달러 또는 900달러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각오하세요"라는 댓글에 많은 유저들이 공감했다.
다른 유저들은 "2028년이나 2029년까지 PS6는 필요 없다"거나 심지어 "이 추세라면 2033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며 현세대 콘솔의 수명이 더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엑스박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시점에 PS5 디스크 드라이브 콘솔과 아스트로봇 번들이 45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더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많은 유저들은 소니가 당장 가격을 인상하기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인상이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게임 시장 전체가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관세 정책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PS5를 구매 계획이 있다면 가격 인상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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