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전 임원 '결국 그래픽 향상 한계에 도달', PS5는 이미 모든 게임을 더 좋게 만들었다

플스 전 임원 '결국 그래픽 향상 한계에 도달', PS5는 이미 모든 게임을 더 좋게 만들었다

그래픽 성능 경쟁의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다

10월 20일, 플레이스테이션 전 임원이 콘솔 업계에 던진 한 마디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니가 더 이상 단순히 '그래픽 성능 향상'만으로는 새 콘솔의 차별화를 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PS5는 이미 충분히 게임들을 더 나은 경험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기술적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미래 콘솔들은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PS5의 진짜 혁신은 그래픽이 아니었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PS5의 가장 큰 개선점이 그래픽이 아니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한 유저는 "PS5의 최대 개선점은 그래픽이 아니라 SSD와 하드웨어 압축/해제 기술로 인한 로딩 시간 단축과 설치 용량 최적화였다"며 653개의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게이머는 "PS5와 PS5 Pro의 핵심은 단순히 '더 나은 그래픽'이 아니라 향상된 프레임레이트, 로딩 시간 단축, AI 업스케일링과 머신러닝 기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순수한 GPU 성능에만 집중하는 대신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적은 60fps 모드의 대중화다. 한 유저는 "PS5의 가장 큰 개선점은 의심할 여지없이 거의 모든 게임에서 60fps 모드를 제공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게, 이런 표준이 마지막으로 적용된 건 PS2 시절, 즉 20년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스마트폰과 TV 시장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콘솔 시장이 스마트폰이나 TV 시장과 비슷한 포화 상태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스크린, 특히 TV 시장과 마찬가지다. 솔직히 8K는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콘솔이 아직 완전한 성능 한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관점도 제시됐다.

AAA와 인디 게임의 서로 다른 방향성

AAA 게임 업계에 대한 시각도 흥미롭다. 174개 공감을 받은 댓글에서는 "AAA 업계는 항상 그래픽과 대중적 접근성을 쫓을 것"이라면서도 "인디와 AA 게임들이 최근 정말 대단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서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래픽 발전의 부작용도 지적됐다. "게임 내 영상 트레일러가 화제를 만들고, 화제는 예약 주문과 첫 주 판매량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그래픽 개선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 분석이 나왔다.

문제는 개발 기간이다. "게임 개발에는 이미 몇 년이 걸리는데 현세대와 차세대 콘솔에서는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너티독은 PS3 시절 2년마다 게임을 출시했는데, PS4 시절에는 4년마다였다. 차기작 '인터갤럭틱'은 아직 출시일도 정해지지 않아 2027년쯤 될 것 같다.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2020년에 나왔으니까."

레이 트레이싱에 대한 엇갈린 시각

레이 트레이싱 기술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요시다 슈헤이 전 플레이스테이션 임원이 "새 기술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 유저는 깊이 공감했다.

"레이 트레이싱 비교 스크린샷을 볼 때마다 농담하는 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두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세대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거의 똑같아 보인다. 기껏해야 10% 차이, 그림자가 약간 어둡거나 반사가 조금 선명한 정도"라고 솔직한 감상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번 세대 최고 그래픽 게임들 중 상당수는 레이 트레이싱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같은 게임 말이다. 그것도 PS4용 게임인데"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저는 레이 트레이싱의 진짜 장점을 개발자 관점에서 설명했다. "대부분 개발자들이 이미 베이크드 라이팅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비교해봐야 성능 손실만 보인다. 레이 트레이싱은 사용자보다는 개발자에게 도움이 된다. 매번 작은 변경사항마다 모든 걸 미리 계산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론적으로는 게임 출시가 더 빨라져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반박도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네이티브 120fps 패스 트레이싱이 나올 때까지는 여전히 더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36개 공감을 받았다.

고사양 PC와 PS5 Pro를 모두 소유한 게이머는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세밀한 다듬기 단계다. PS6에서는 더 나은 레이 트레이싱과 업스케일링이 핵심이 될 것이고, 60fps 이상 VRR 패널 사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프레임 타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결국 이번 논쟁은 콘솔 게임 업계가 전환점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성능 향상보다는 AI 기술, 머신러닝,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크 서니가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접근이다. 순수한 파워보다는 AI와 머신러닝에 더 집중하는 전략 말이다.

게이머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PS5가 이미 충분히 게임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로딩 시간 단축, 60fps 모드 대중화, 안정적인 성능 등이 실질적으로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콘솔 경쟁은 단순한 스펙 경쟁이 아닌, 얼마나 게이머의 실제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reddit.com/r/PS5/comments/1obnucs/ex_playstation_exec_says_sony_cant_k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