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가 PS5보다 낫다는 주장에 게이머들 발칵, 과연 옛날이 좋았을까?
    PS2 vs PS5 논쟁, 또 다시 불붙다
11월 1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플레이스테이션 2(PS2)와 플레이스테이션 5(PS5)를 슈퍼맨 영화에 빗대어 비교하는 밈을 올렸는데, 이를 둘러싼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당 게시물은 PS2를 클래식 슈퍼맨으로, PS5를 맨 오브 스틸로 비유하며 'PS2가 더 좋은 게임들을 보유하고 있고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린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비교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반박이 쏟아졌다.
불공정한 비교라는 지적 쇄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00개 추천)은 해당 밈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아, 그래. 엄청 편집된 포스터와 중간 프레임을 비교하는 게 공정한 비교라고? 슈퍼맨 2025에는 블랙홀 탈출 장면, 클라크와 로이스가 창문 앞에 서 있는 전체 장면, 슈퍼맨이 그 남자의 이빨을 때리는 장면, 미스터 테리픽과의 전체 싸움 장면 같은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잖아!"
이 댓글은 단순히 스크린샷 하나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성급한 일반화인지를 꼬집고 있다.
PS2의 역사적 지위는 인정받아
그럼에도 PS2의 위상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70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PS2가 가장 많이 팔린 플레이스테이션 아니야?"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실제로 PS2는 1억 5천만 대 이상 판매되며 역대 가장 성공한 게임 콘솔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또 다른 댓글(22개 추천)은 "PS2는 PS5보다 문화적으로 훨씬 더 중요했다"며 "PS2가 동시대 경쟁작들보다 훨씬 뛰어났던 것처럼, PS5도 현재 경쟁작들과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억 보정일까, 진짜 명작의 시대였을까?
3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좀 더 신랄했다. "헨리 카빌 사진이 PS2 시절 그 조잡한 영화 게임 커버 같아 보인다"며 현재 기술로 만든 것도 옛날 수준으로 보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21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Wii U를 헐뜯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그 독특하고 작은 콘솔을 사랑한다"며 의외의 옹호론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지금 화장실에서 스크롤하고 있어서, 말했듯이 일어서서 Wii U를 옹호하지는 않겠다"는 개그로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대 간 게임 논쟁의 본질
이번 논쟁은 단순히 PS2와 PS5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게임 역사에서 반복되는 '옛날이 좋았다' 논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과연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의 게임들이 정말 지금보다 나았을까, 아니면 추억 보정이 작용하는 것일까?
기술적 발전은 분명하지만, 게임의 재미나 의미는 단순히 그래픽이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PS2 시절의 독창적인 게임들과 현세대 콘솔의 뛰어난 기술력, 둘 다 각자의 시대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
게이머들의 이런 열띤 토론 자체가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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