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특별판 콘솔 디자인, '저급하다'는 유저들 반발 확산

골드 패턴 PS5, 유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
지난 9월 5일, 플레이스테이션 커뮤니티에서 특별판 콘솔 디자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모든 게임 기반 특별판 콘솔과 컨트롤러가 못생기고 성의 없어 보인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흰색 바탕에 골드 패턴이 들어간 PS5 특별판과 컨트롤러가 있다. 일본 전통 예술인 킨츠기(금박으로 깨진 도자기를 수리하는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 디자인은 산 모양의 모티브와 함께 정교한 골드 라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킨츠기 vs 소변 얼룩? 극명하게 갈린 평가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한 유저는 "킨츠기 느낌을 살리면서 요테이산도 표현한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 디자인 자체는 정말 쿨하다고 생각한다"며 67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내 PS5가 소변을 본 것처럼 보이는 건 원하지 않는다"는 직설적인 댓글이 32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는 골드 패턴이 얼룩처럼 보인다는 비판의 핵심을 담고 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
일부 유저들은 과거 닌텐도 64의 반투명 디자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N64처럼 반투명한 디자인을 원한다"는 댓글이 38개의 추천을 받으며 상당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는 현재의 특별판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별판 디자인의 딜레마
이번 논란은 게임 하드웨어 특별판 디자인이 직면한 근본적인 딜레마를 보여준다. 제조사는 게임의 세계관을 하드웨어에 녹여내려 하지만, 유저들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전통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컨셉이 일부에게는 '성의 없는 디자인'으로 받아들여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컨트롤러 디자인에 대해서는 콘솔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같은 킨츠기 컨셉을 적용했지만, 작은 컨트롤러에서는 디테일이 잘 보이지 않아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별판 시장의 현주소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콘솔 제조사들은 꾸준히 게임 연동 특별판 제품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논란처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저들은 더 대담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원하지만, 동시에 실용성과 미적 완성도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247개의 추천과 105개의 댓글을 기록한 이번 게시물은 특별판 하드웨어 디자인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제조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특별판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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