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024 회계연도 '역대급 실적' 경신... 게임업계 최초 30억 달러 매출 돌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024 회계연도 '역대급 실적' 경신... 게임업계 최초 30억 달러 매출 돌파

소니, 신기록 행진으로 콘솔 시장 독주 체제 굳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2024 회계연도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콘솔 시장의 왕좌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번 발표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은 콘솔 판매량과 매출 모두에서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게임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전략 변화가 영향?

이 같은 소식에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 중에는 "이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하드웨어 판매를 사실상 포기한 결과"라는 분석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Xbox는 콘솔 독점이라는 전통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Game Pass와 멀티플랫폼 접근을 강화해왔습니다.

한 유저는 "PS5를 정말 좋아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PS5를 이길 수 있는 Xbox를 출시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경쟁이 있어야 우리에게 이득이고, 그렇지 않으면 PS6가 1,200달러(약 160만 원)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래 콘솔, 가격 상승은 불가피?

흥미롭게도 이 댓글에 대한 반응 중에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전쟁 때문에 두 시스템 모두 가격이 미쳐날 것"이라며 "어떤 회사에서도 더 이상 저렴한 하드웨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최근 반도체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이 게임 하드웨어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실제로 PS5 프로는 출시 당시 높은 가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콘솔 시장은 죽었다"는 주장 반박

한편, "콘솔이 죽었고 시장이 정체되었다고 생각했는데요?"라는 유저의 반어법적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Never was)"라는 단호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는 꾸준히 제기되어 온 '콘솔 게임의 종말' 담론이 현실과 괴리가 있음을 지적하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소니의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전통적인 콘솔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며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니의 독주, 그리고 건전한 경쟁의 필요성

이번 소니의 역대급 실적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많은 유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건전한 경쟁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독점 체제는 결국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니의 번지 인수 등 게임 산업의 지각변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두 거인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앞으로도 게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소니가 달성한 이 기록적인 성과는 2025년 5월 14일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니다. 향후 소니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레딧 r/cons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