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플레이스테이션 임원 "그래픽 성능 늘리기는 이제 한계" 발언에 게이머들 발칵
그래픽보다 성능 최적화가 먼저라는 목소리
10월 21일, 전 플레이스테이션 임원 요시다 슈헤이의 발언이 레딧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소니가 더 이상 "그래픽 파워를 늘릴 수 없다"며,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압도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382개 추천)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래픽 개선이 아니라 성능과 최적화 개선"이라고 단언했다.
60fps를 기본으로, 끊김 현상은 이제 그만
게이머들의 불만은 구체적이었다. 한 유저는 "60fps를 최소 기준으로 삼고, 엔진의 끊김 현상을 없애며, 하드웨어를 제대로 활용하라"며 현재 게임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주목받은 의견(32개 추천)은 콘솔 업계 전반에 대한 날선 비판이었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완전히 기준을 잃어버렸다"
- "닌텐도는 여전히 90년대에 머물러 30fps 저화질 게임을 내놓고 있다"
- "2025년인데 왜 1440p 60fps가 표준 성능이 아닌가?"
다만 닌텐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완성도로 대형 IP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진짜 '게임'을 만드는 데 신경 쓰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인디게임이 증명한 것들
흥미롭게도 많은 게이머들이 인디게임을 성공 사례로 들었다. 한 유저(55개 추천)는 "인디 씬이 이미 증명했다. 심즈 1처럼 보이는 게임(프로젝트 좀보이드 같은)도 대규모 플레이어 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고, 최적화되지 않은 AAA 타이틀(보더랜드 4 같은)보다 훨씬 재미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사람들이 이제 여러 세대의 옛날 스타일을 모방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도구에만 매달리지 말고 현재 매체를 활용해 뭔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머들이 진짜 원하는 것
댓글들을 종합해보면, 게이머들의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 **성능 최적화**: 끊김 없는 60fps 구현
- **재미있는 게임**: 기술보다 재미를 우선한 개발
- **열정적인 개발**: 돈벌이가 아닌 진심으로 만든 게임
- **현재 기술 활용**: 새 기술 개발보다 기존 기술의 한계까지 활용
특히 인상적이었던 댓글(35개 추천)은 "게이머들을 위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달라.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 달라. 기술 업그레이드 속도를 늦춰달라. 현재 기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그 자리에 머물면서 놀라운 스토리와 게임플레이, 기발한 컨셉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업계 변화의 신호탄?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술 논쟁을 넘어서 게임 업계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게이머들은 더 이상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안정적인 성능과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과연 게임 업계가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일까? 아니면 여전히 기술적 스펙 경쟁에만 몰두할까? 게이머들의 이번 반응은 업계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 셈이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technology/comments/1ocgcrr/ex_playstation_exec_says_sony_cant_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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