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 돌파... '역대급' 실적 경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 돌파... '역대급' 실적 경신

대세는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시장 '독주' 입증

'콘솔 시장이 죽었다'는 일각의 전망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2024 회계연도(FY24)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게임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의 FY24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PS5 판매량은 놀랍게도 1,85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단 3개월 동안 무려 900만 대가 판매됐으며, 11월 한 달에만 400만 대가 팔려나가며 분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디지털 게임 비중 76%… 실물 디스크는 이제 '옵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PS5는 강세를 보였다. 전체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3억 330만 장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소니의 자사 개발사가 만든 독점작(퍼스트파티) 판매량은 2,890만 장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디지털 다운로드 비율이 76%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4명 중 3명은 이제 디스크 없이 디지털로 게임을 구매하는 셈이다. 이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 PS5의 판매 증가와 함께 게임 유통 방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2년 연속 '2천만 대' 판매… 플스 역사상 최초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PS5가 2년 연속으로 연간 2,0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 27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994년 첫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이후 PS2, PS3, PS4를 거치면서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을 PS5가 세운 것이다.

레딧 유저들 "콘솔은 죽었다고? 말도 안돼!"

이러한 소식에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겁다. 레딧의 한 유저는 "콘솔 게이밍이 죽었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 숫자를 보니 말이 안되네요"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저는 "콘솔 시장이 돈이 안된다고? 웃기는 소리"라며 콘솔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이제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겠네요"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소니는 최근 몇 년간 PS 플러스 구독료와 게임 가격을 꾸준히 인상해왔다.

"레딧 커뮤니티는 소수일 뿐" 현실과 온라인 여론의 괴리

한편 이번 성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정적 의견들이 실제 시장 상황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는 의견도 있다. 한 레딧 유저는 "레딧에서는 PS5 프로가 가치가 없다느니, PS 플러스가 너무 비싸다느니 불평이 많은데, 여러분은 이 커뮤니티가 얼마나 소수인지 잊고 있다"며 "나는 PS 플러스 구독에서 큰 가치를 느끼고, PS5 프로도 예약구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콘솔 게임 시장이 모바일과 PC 게임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니가 PS5 슬림과 PS5 프로 모델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에도 '스파이더맨 3', '고스트 오브 츠시마 2' 등 기대작들이 대기 중인 만큼, PS5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