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은 이제 필요없다" PC 게이머 폭발적 선언... 온라인 이용료에 분노

"콘솔은 이제 필요없다" PC 게이머들의 폭발적 선언
모든 게임이 PC에서 플레이 가능하다면 콘솔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이 가상의 질문이 레딧 스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6월 14일, 한 레딧 유저가 던진 이 질문에 수백 명의 게이머들이 몰려들어 자신들의 의견을 쏟아냈다.
PC 게이머들의 확고한 신념 "콘솔은 이제 안 돌아갑니다"
댓글창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콘솔 게임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 대한 비판이었다. 무려 631개의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콘솔에서 온라인 플레이를 위해 구독료를 내야 하는 것은 완전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동의하는 유저들은 "인터넷 서비스 말고 다른 온라인 구독료를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콘솔로 게임을 즐기다가 PC로 완전히 넘어왔다는 한 유저의 이야기에도 많은 공감이 쏟아졌다. 이 유저는 "2015년에 게이밍 PC를 구입한 이후로 콘솔은 한 번도 만져보지 않았다"고 밝히며, PC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PC의 압도적인 장점들
게이머들은 PC 플랫폼의 여러 장점들을 열정적으로 나열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저렴한 게임 가격: "PC에서는 게임이 더 싸다. 이것이 내가 PC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다."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스토어 경쟁으로 인해 PC 게임 가격이 콘솔보다 저렴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편의성과 다목적성: "PC는 더 편리하고, 다재다능하며, 모딩이 가능하고, 거의 모든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른 유저는 "유튜브 영상을 보려면 콘솔에서는 30분이 걸리지만 PC에서는 2초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구독료 없는 온라인 플레이: 많은 유저들이 콘솔 온라인 플레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PC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스팀 덱의 등장으로 콘솔의 입지 더욱 좁아져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팀 덱(Steam Deck)의 영향력이었다. 한 유저는 "3년 전 스팀 덱을 구매한 이후로 스위치, PS4 등 다른 콘솔들은 전혀 만지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휴대성과 PC 게임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스팀 덱의 장점이 기존 콘솔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콘솔 구매자의 후회담
최근 스위치 2를 구입했다는 한 유저는 자신의 후회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유저는 "세가 제네시스 이후 콘솔을 가지지 않다가 스위치 2를 샀는데, 정말 후회된다. 온라인 플레이를 위해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10년이나 된 마리오 카트 8이 아직도 50달러(약 7만원)라니 말도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구매 전에 온라인 구독이나 게임 가격을 알아보지 않았나요? 이건 구매 전에 쉽게 알 수 있는 정보인데요"라며 반문했다.
물리적 소장의 가치와 디지털 미래
한편, 원 게시물 작성자는 "우리의 미래는 (안타깝게도) 결국 모두 디지털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게임 소장에 대한 가치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물리적 게임 수집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물 건너온 게임들의 희소식
일부 유저들은 PC에서 플레이할 수 없었던 독점작들이 최근 PC로 이식되는 추세에 기쁨을 표했다. 한 유저는 "나는 이제 PC에서만 게임을 하는데, 드디어 레드 데드 리뎀션 1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게임이 PC로 출시되는 일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기 어렵겠지만, 이 가상의 질문은 오늘날 게이머들의 플랫폼 선호도와 콘솔과 PC 간의 경쟁 구도를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2와 같은 차세대 콘솔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러한 의견은 콘솔 제조사들이 귀 기울여야 할 중요한 소비자 피드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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