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니어 콜라보 가격 정책에 유저들 발칵, "번들 할인 깎아먹기 장사"
니어 오토마타보다 비싼 오버워치 스킨에 게이머들 분노
지난 3월 23일, 오버워치 커뮤니티에 한 유저의 분노 섞인 게시물이 올라왔다. 블리자드의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스킨 가격 정책을 비판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반소비자적"이라고 제목을 단 이 글은 6천여 개의 추천과 700여 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문제가 된 것은 번들과 개별 구매 간의 가격 차이다. 70달러짜리 니어 콜라보 번들에서 2B 스킨만 30달러에 먼저 구매한 뒤, 나중에 9S 스킨을 추가로 사려고 했더니 40달러가 아닌 50달러 이상을 요구받은 것. 결국 번들로 사는 것보다 10달러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원작 게임보다 비싸다"는 조롱 섞인 반응들
커뮤니티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3,455개 추천)은 "계속 사는 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구매 보이콧을 촉구했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은 가격에 대한 조롱이었다:
- "니어 오토마타 원작 게임이 콜라보보다 싸다" (418개 추천)
- "페르소나 5도 콜라보 번들보다 싸다" (108개 추천)
- "30달러면 게임 한 편 값인데, 70달러면 AAA급 게임 값이다" (1,212개 추천)
한 유저는 "FPS 게임에서 자기 스킨도 제대로 못 보는데 이 가격은 말이 안 된다"며 장르 특성상 더욱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번들의 작동 원리를 모르는 것" vs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블리자드 비판 일색은 아니었다. 57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번들이 원래 그런 거 아닌가? 따로 사면 비싸고 묶어서 사면 싸운 게 번들의 기본 원리"라며 원글 작성자의 이해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포트나이트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 "포트나이트는 번들에서 아이템 하나를 사면, 나머지 번들 가격에서 그만큼 할인해준다"
- "라이엇 게임즈와 포트나이트는 소비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쓰면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과도한 스킨 가격"
논쟁의 핵심은 결국 오버워치의 전반적인 스킨 가격 정책으로 귀결됐다. 많은 유저들이 개별 스킨 가격 자체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2.99달러나 5.99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 "그 가격이면 다 사겠다. 지금은 원하는 스킨도 안 산다"
- "이 가격 때문에 에이펙스 레전드도 그만뒀다"
"지갑으로 투표하라"는 해묵은 조언
댓글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표현은 "지갑으로 투표하라(Vote with your wallet)"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게이머들이 지갑으로 투표할 수 있다면 수십 년 전에 이미 했을 것이다. 워해머나 트레이딩 카드 수집가들이 얼마나 돈을 쏟아붓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정부 규제 없이는 불가능하다"
무료 게임의 딜레마
일부 유저들은 오버워치가 무료 게임이라는 점을 들어 변호했지만, 이 역시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무료라고? 이미 수백 개의 20-80달러짜리 스킨이 있고, 매주 새로운 스킨이 나온다. 배틀패스만으로도 연간 수억 달러를 벌고 있는 회사가 파산할까 봐 걱정되나?"
결국 이번 논란은 현재 게임 업계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게임사들의 과도한 스킨 가격 정책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Overwatch/comments/1s1x7r7/this_is_unbelievably_anti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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