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vs 럭스 자선 스킨 매출 비교 공개, 게이머들 "챔피언 인기보다 스킨 퀄리티가 핵심"

오른 vs 럭스 자선 스킨 매출 비교 공개, 게이머들 "챔피언 인기보다 스킨 퀄리티가 핵심"

자선 스킨 매출 현황 공개로 불거진 논란

12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자료가 공개됐다. Sheep Esports가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판다 팔 럭스' 스킨이 라이엇 게임즈 소셜 임팩트 펀드를 위해 3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과거 자선 스킨들의 매출 현황이 함께 공개된 것이다:

  • 2020년 — 엘더우드 오른: 700만 달러
  • 2021년 — 센티널 올라프: 580만 달러
  • 2022년 — 별 수호자 탈리야: 600만 달러
  • 2024년 — 판다 팔 럭스: 300만 달러 이상

오른 메인들의 반격: "퀄리티가 전부다"

이 자료가 공개되자 오른 메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엘더우드 오른이 7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이 화제가 됐다.

한 유저는 "이제 오른과 럭스 매출을 1:1로 비교할 수 있게 됐는데, 그동안 변명거리로 삼았던 것들이 다 무너졌다"며 "두 스킨 모두 1350RP 자선 스킨인데, 결론은 명확하다. 챔피언 선택보다는 스킨 퀄리티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라이엇이 50번째로 증명해준 셈이다. 우리가 첫 스킨을 위해 3년 넘게 기다려야 했던 타당한 이유는 전혀 없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몬스터 챔피언도 충분히 팔린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의견도 나왔다. 한 유저는 "몇 달 전 리그 오브 밈 서브레딧에서 오른의 자선 스킨 매출이 실패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논쟁했던 기억이 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요즘 사람들과 심지어 라이엇조차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몬스터 챔피언들도 충분히 잘 팔린다는 것"이라며 "오른 스킨들은 지속적으로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중국 서버에서 기차 오른 스킨이 판매량 톱 10에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덕분에 오른이 4년마다 한 번씩 스킨을 받던 것이 이제 2년마다 한 번으로 줄어들었다. 엄청난 개선"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이엇의 스킨 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

이번 자료 공개는 그동안 라이엇의 스킨 제작 정책에 대한 비판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기 챔피언 위주의 스킨 제작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챔피언들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오른의 경우 2017년 출시 이후 첫 스킨인 엘더우드 오른이 2020년에야 나왔고, 그마저도 자선 스킨이었다. 하지만 예상외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라이엇의 기존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스킨의 퀄리티와 테마가 잘 맞으면 챔피언 인기와 상관없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향후 라이엇의 스킨 제작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ddit - r/ornnm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