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Xbox 콘솔은 못 샀지만... 게임 15개는 미리 장만한 게이머의 '역발상'
콘솔 없이 게임부터 사는 '기묘한' 쇼핑
지난 2월 4일, 한 게이머가 레딧 오리지널 Xbox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이머는 로컬 게임샵에 오리지널 Xbox 콘솔을 사러 갔다가 정작 본체는 구하지 못했지만, 게임 15개를 먼저 구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오리지널 Xbox 게임들이 보인다. 007 나이트파이어, 제트 셋 라디오 퓨처, 번아웃 3, 메크어썰트 등 당시 인기작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미리 준비하는 게 맞다" vs "본체부터 사야지"
커뮤니티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지지하는 측은 "좋은 게임들을 미리 확보해두는 게 현명하다"며 "나중에 콘솔을 구했을 때 바로 즐길 수 있어서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대편에서는 "본체도 없이 게임부터 사는 게 말이 되냐"며 당황스러워했다. 한 유저는 "마치 자동차도 없이 기름부터 사놓은 격"이라며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레트로 게임 수집가들의 '선구매' 문화
하지만 레트로 게임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이런 '선구매' 방식이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특히 오리지널 Xbox처럼 단종된 지 오래된 콘솔의 경우, 좋은 상태의 게임을 발견하면 본체 유무와 관계없이 먼저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베테랑 컬렉터는 "게임 타이틀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지만, 좋은 상태의 정품은 놓치면 다시 만나기 어렵다"며 "오히려 현명한 쇼핑"이라고 옹호했다.
15개 게임 라인업 분석
이번에 구입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당시 오리지널 Xbox의 대표작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다:
- 액션 게임: 007 시리즈 3종, 메크어썰트, 스파이헌터
- 레이싱: 번아웃 3, SEGA GT 2002, 렉리스
- 스포츠: 아웃로 골프, 아웃로 테니스, 앰프드 2
- 어드벤처: 오드월드: 먼치스 오디시, 제트 셋 라디오 퓨처
- 기타: 에온 플럭스, 레져 수트 래리
특히 제트 셋 라디오 퓨처와 번아웃 3는 현재도 높은 평가를 받는 명작으로, 레트로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결국 콘솔도 구할 거야"
게시글 작성자는 "콘솔은 못 구했지만, 구하게 되면 바로 플레이할 게임들은 준비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많은 댓글에서 "좋은 게임들 골랐다", "콘솔 구하면 당분간 할 게임 걱정은 없겠네"라는 격려가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레트로 게임 수집의 묘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게이머들의 다양한 쇼핑 철학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과연 이 게이머가 언제 오리지널 Xbox 본체를 구할지, 그리고 15개 게임 중 어떤 작품을 먼저 플레이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원문: https://reddit.com/r/originalxbox/comments/1qw14qz/went_to_local_game_store_hunting_for_a_console/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