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 간절히 원하는 구형 콘솔 게임들, 신형 콘솔로 이식 요청 봇물
추억의 게임들, 신형 콘솔에서 다시 만나고 싶어
10월 18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와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형 콘솔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구형 콘솔 게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15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투록(2008), 아직도 그리운 공룡 사냥꾼
글을 올린 유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최고의 게임으로 2008년 출시된 '투록(Turok)'을 꼽았다. Xbox 360에서 즐겼던 이 게임을 현재 소유하고 있는 Xbox Series X나 PS5에서 플레이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투록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공룡들과 맞서 싸우는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던 작품이다. 특히 2008년 버전은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탄생하며 당시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게이머들이 꼽은 리마스터 희망작들
댓글에서는 다양한 게임들이 언급됐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22개의 추천)은 '사이폰 필터(Syphon Filter)' 시리즈에 대한 것이었다.
"사이폰 툴을 정발하고 싶다. 툰 레이더나 소울 리버처럼 3부작 리마스터가 나오기를 아직도 기대하고 있어."
이 댓글은 최근 성공적으로 리마스터된 게임들을 언급하며, 사이폰 필터 시리즈도 같은 대우를 받기를 바라는 팬심을 드러냈다.
리마스터 붐, 그러나 아직 소외된 게임들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클래식 게임들의 리마스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툼 레이더 시리즈, 소울 리버 시리즈 등이 현세대 콘솔로 성공적으로 이식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명작들이 구형 콘솔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특히 라이선스 문제나 개발사의 사정으로 인해 리마스터가 어려운 게임들이 많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위 호환성의 한계와 게이머들의 바람
현세대 콘솔들이 일부 하위 호환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모든 구형 게임을 커버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Xbox 360이나 PS3 시대의 게임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플레이 불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
게이머들은 단순히 구형 게임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을 넘어, 현세대 그래픽과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 리마스터 버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추억의 게임을 더 나은 환경에서 다시 즐기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구로 해석된다.
게임 보존의 중요성 재조명
이번 논의는 게임 보존(Game Preservation)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리적 미디어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형 게임들이 접근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게이머들의 이런 요청들이 게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과연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클래식 게임들이 현세대 콘솔로 돌아올 수 있을까?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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