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DLSS 5 발표에 게이머들 발칵, "AI 필터로 게임 캐릭터 얼굴 다 망가뜨렸다"

엔비디아 DLSS 5 발표에 게이머들 발칵, "AI 필터로 게임 캐릭터 얼굴 다 망가뜨렸다"

게임업계 거물들의 극찬 vs 유저들의 싸늘한 반응

엔비디아가 3월 17일 차세대 AI 렌더링 기술 'DLSS 5'를 공개했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예상과 정반대다. 회사 측은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데뷔 이후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최대 혁신"이라고 자신했지만, 실제 시연 영상을 본 유저들은 "그냥 AI 필터 씌운 것 같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데스다의 토드 하워드는 "스타필드에 적용해봤는데 게임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며 극찬했다. 캡콤의 다케우치 준 상무도 "바이오하자드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유비소프트 역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에서 우리가 항상 꿈꿔온 세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개발자들의 수고를 AI가 다 지워버렸다"

레딧 게이머들은 DLSS 5의 실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캐릭터 모델링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 유저는 "개발자들이 레옹의 얼굴 주름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기사를 기억하나? 이제 AI 필터가 그걸 다 지워버린다"며 허탈감을 드러냈다(94개 추천). 이는 게임 개발자들의 세심한 작업을 AI가 무차별적으로 덮어씌우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또 다른 유저는 "토드 하워드가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제 캐릭터 얼굴에 신경 쓸 필요 없이 AI가 알아서 해주니까"라며 비꼬았다(52개 추천).

"문제없는 곳에 억지로 해결책 만들기"

게이머들은 DLSS 5가 근본적으로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자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 캐릭터와 에셋을 만든다. 그런데 이제 그 위에 AI를 돌려서 원본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애쓴다고? 도대체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가? 그냥 캐릭터 디자인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의견이 30개 추천을 받았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술을 위한 기술로 개발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어차피 살 수 없는 그래픽카드용 기술"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됐다. "곧 출시될 예정인, 어차피 살 수 없는 그래픽카드용 기술"이라는 댓글이 94개 추천을 받았다.

한 유저는 "DLSS 5만을 위해서도 RTX 5090이 필요하고, 게임을 돌리는 데도 5090이 필요하다. 괜찮다, 월 25달러 내고 스트리밍으로 플레이하라고 할 테니까"라며 엔비디아의 고가 정책을 비판했다(40개 추천).

AI 거품 붕괴 예측하는 목소리도

"AI 거품이 터지길 기다린다. 곧 터질 것 같다"는 댓글이 116개 추천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현재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가 실제 성과에 비해 과열되어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DLSS 5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이며, 스타필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호그와트 레거시 등 다양한 게임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게이머들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게임업계 거물들의 화려한 수사와 달리, 실제 유저들은 AI가 게임의 본질적인 매력을 해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과연 DLSS 5가 게이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출처: https://reddit.com/r/gamingnews/comments/1rvrq9s/nvidia_announces_dlss_5_in_uncanny_video_put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