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DLSS 5, 게이머들 사이에서 'AI 쓰레기'로 불리며 논란

엔비디아 DLSS 5, 게이머들 사이에서 'AI 쓰레기'로 불리며 논란

RTX 5090 두 개로도 버거운 DLSS 5

3월 17일, 엔비디아가 공개한 DLSS 5 기술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레딧 r/technology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기술을 'AI 슬롭(AI 쓰레기)'이라고 부르며 비판하는 글이 7,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가장 충격적인 반응은 데모 영상에서 RTX 5090 두 개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한 유저는 "아직 만우절도 아닌데 이게 뭔 소리야"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다른 유저들은 "디지털 파운드리에서 엔비디아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했지만, 단일 GPU로 돌리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램 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

게이머들은 DLSS 5를 현재 램 가격이 5배나 뛴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한 유저는 "DLSS 5는 5090 클라우드에서 돌아가고, 월 50.90달러만 내면 된다"며 비꼬았다. 다른 유저는 "평생 이용권은 5,090유로인데, 그래픽카드 바꿀 때마다 다시 내야 한다. 엔비디아는 정말 소비자를 우유 짜듯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90년대부터 게임을 해온 한 베테랑 게이머는 "하드웨어 제약이 개발자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게임이 느리면 소비자 탓하며 업그레이드하라고 한다. 이제 AI 필터로 떡칠한 게임을 즐기라고?"라며 게임업계를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자연스러운 AI 조명' 지적

기술적 측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AI 조명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과도하게 처리된 초현실적인 사진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움직임 구현에 대해서는 "축구 선수가 일어날 때 셔츠의 줄무늬가 뒤죽박죽 엉망이 된다"며 "모션에서는 더 형편없어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임 디자이너의 의도 무시 논란

가장 핵심적인 비판은 게임 디자이너의 원래 의도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업스케일링은 게임 디자이너가 의도한 것을 더 잘 보게 해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건 완전히 우회해버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비디오 예시들이 디자이너들이 원했던 캐릭터와 전혀 닮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자본주의와 AI 슬롭의 결합

일부 유저들은 이 현상을 더 큰 관점에서 바라봤다. "자본주의 하에서 모든 예술이 이렇게 된다. 돈을 위해 예술을 만들기 시작하면 질이 떨어지고 획일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AI는 결국 슬롭(쓰레기)일 뿐"이라며 "이미 돈을 쏟아부었으니 억지로라도 우리에게 밀어붓고 있다"는 신랄한 비판도 이어졌다.

게임업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

엔비디아의 수익 중 게이밍은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화제가 됐다. 한 유저는 "젠슨 황에게 게이머들이 불만이라고 말하면, 게이머가 새로운 AI 모델이냐고 물을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게이머들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DLSS 5 논란은 단순한 기술적 이슈를 넘어, AI 기술의 무분별한 도입과 게이머들의 실제 니즈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과연 엔비디아가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아니면 AI 시장에만 집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technology/comments/1rwde7b/nvidia_dlss_5_turns_every_game_into_ai_sl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