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 "AI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폭탄 발언

게임 음악계의 거장, AI에 대한 입장 명확히 밝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설적인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가 10월 21일 한 인터뷰를 통해 게임 업계의 AI 활용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명확히 밝혔다. 그의 발언은 현재 게임 개발 현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AI 기술에 대한 창작자들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고 있다.

우에마츠 노부오는 "AI를 사용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직접 고생하며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과정이 훨씬 보람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작의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냈다.

음악에 담긴 인간의 이야기, AI로는 불가능

특히 그가 강조한 부분은 음악 뒤에 숨겨진 창작자의 배경이다. "음악을 들을 때의 재미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배경을 발견하는 데 있지 않나요? 하지만 AI에게는 그런 배경이 없어요"라며, AI가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의 창작 가치를 언급했다.

라이브 공연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사람이 만든 음악은 불안정하고, 각자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연주합니다. 그런 변화와 불완전함이야말로 음악을 만족스럽게 들리게 하는 요소죠"라고 설명했다.

레딧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이 소식이 레딧 파이널 판타지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게이머들의 열렬한 지지가 쏟아졌다. 한 유저는 "GOAT(역대 최고)는 AI가 필요 없다. 어떤 AI도 그가 만든 명작들을 창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은 AI 때문에 오히려 창작 의욕이 불타올랐다는 증언들이었다. 한 유저는 "AI가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고 나서 오히려 블렌더를 배우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만족감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우에마츠 음악에 담긴 철학적 깊이

한 팬은 우에마츠의 대표작들을 언급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댄싱 매드(VI), 멜로디 오브 라이프(IX), 앤써즈(XIV) 같은 곡들을 들으면서 깨달은 게 있다. 파이널 판타지 초기작들의 영혼이 정말로 그에게서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우에마츠의 음악은 종교의 족쇄를 거부하고, 인간 존재의 더 큰 질문들과 마주하면서도 사랑과 공동체, 역사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 인류의 고민이 담겨 있다. AI 음악으로는 절대 그런 인간성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우에마츠 작품의 철학적 깊이를 강조했다.

게임 업계 AI 논쟁의 새로운 이정표

우에마츠 노부오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을 넘어, 게임 업계 전반의 AI 활용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업계 트렌드 속에서, 창작의 본질과 예술적 가치를 지키려는 거장의 신념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과연 AI 시대에도 인간 창작자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가치는 무엇일까? 우에마츠 노부오의 철학은 이 시대 모든 창작자들이 고민해야 할 화두를 제시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FinalFantasy/comments/1ocr11p/final_fantasy_composer_nobuo_uematsu_sums_up_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