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PS2·DS가 콘솔 게임의 절정? 게이머들 '엑박360이 진짜'

닌텐도 Wii·PS2·DS가 콘솔 게임의 절정? 게이머들 '엑박360이 진짜'

레트로 콘솔 3총사의 등장

7월 18일, 한 게이머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콘솔 게임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무 바닥 위에 나란히 놓인 닌텐도 Wii, 플레이스테이션 2, 그리고 핑크색 닌텐도 DS의 사진과 함께 "이 3개가 콘솔 게임의 절정이다. 내 생각을 바꿔봐라"라는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게시물은 현재까지 151개의 추천과 279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 게이머들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박스 진영의 반격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51개 추천)은 의외로 엑스박스를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한 유저는 "오리지널 엑스박스와 360이 진짜 절정이었다. 엑스박스 라이브 때문에 그 어떤 것도 비교가 안 됐다"며 온라인 게임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도 "엑스박스 360은 온라인 플레이에서 정말 놀라웠다"(20개 추천)며 동조했다. 특히 엑스박스 라이브가 제공한 통합된 온라인 경험이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대별로 엇갈리는 의견

흥미롭게도 이번 논쟁은 단순히 기기의 성능이나 게임 라이브러리를 넘어서 각자의 게임 경험과 추억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래 게시물 작성자가 제시한 3개 기기는 모두 200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대표작들이지만, 댓글을 통해서는 오히려 엑스박스 360 세대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기기별 의미와 유산

닌텐도 Wii: 모션 컨트롤러로 게임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가족 게임 문화를 확산시킨 주역이다.

플레이스테이션 2: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콘솔로, DVD 플레이어 기능까지 겸비하며 거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었다.

닌텐도 DS: 듀얼 스크린과 터치 기능으로 휴대용 게임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엑스박스 360: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문화의 선구자이자, 현재 게임 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결국 개인적 경험이 좌우하는 '최고'

이번 논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콘솔'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이다. 각자가 게임을 시작한 시기,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추억, 그리고 당시의 생활 환경이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엑스박스 360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예상보다 컸다는 점은, 온라인 게임 문화가 현재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경험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헤일로, 기어스 오브 워, 포르자 등의 독점작과 함께 엑스박스 라이브의 통합 경험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가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셈이다.

과연 여러분에게는 어떤 콘솔이 '절정'이었을까? 이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consoles/comments/1m35xj0/these_3_are_peak_console_gaming_change_my_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