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초보자의 고민, "아내에게 추천할 힐링 게임 뭐가 좋을까?"
스타듀 밸리 100시간 플레이어가 찾는 다음 게임은?
12월 19일 레딧 닌텐도 스위치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닌텐도 콘솔을 한 번도 소유해본 적 없는 한 남성이 아내를 위한 게임 추천을 구한 것. 그의 아내는 스타듀 밸리를 100시간 넘게 플레이할 정도로 심층적인 게임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다.
글쓴이는 "단순하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아내가 최근 즐겼던 게임으로는 스타듀 밸리, 돈 스타브 투게더, 프로젝트 좀보이드, 스피릿페어러를 꼽았다.
특히 그는 "동물의 숲은 너무 단순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스타듀 밸리에서 넘어온 아내에게는 뭔가 아쉬울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 같은 짧은 게임이나 레고 게임 같은 아동 대상 게임은 제외했고, 플랫포머나 액션 게임도 관심사가 아니라고 명시했다.
커뮤니티가 추천한 숨겨진 보석들
커뮤니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330개의 댓글이 달리며 다양한 추천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은 의외로 '디즈니 드림라이트 밸리'였다. 한 유저는 "우리 아내가 정말 좋아한다"며 73개의 추천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판타지 라이프 아이(Fantasy Life I)'가 38개 추천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심층적인 RPG 요소와 라이프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작품으로,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으로 유명하다.
흥미롭게도 '데이브 더 다이버'도 21개 추천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 게임은 원래 PC 게임이지만 닌텐도 스위치로도 이식되어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이다.
젤다와 동물의 숲, 여전한 강자
클래식한 닌텐도 게임들도 빠지지 않았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33개 추천을 받으며 "오픈 월드 탐험의 재미"를 어필했다. 한 유저는 "탐험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스타듀 밸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동물의 숲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졌다. 25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스타듀 밸리를 좋아한다면 동물의 숲도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같은 장르지만 동물의 숲이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추천했다.
최종 위시리스트 완성
결국 글쓴이는 커뮤니티의 조언을 바탕으로 6개 게임을 최종 위시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 동물의 숲: 뉴 호라이즌
- 목장 이야기: 그랜드 바자
- 판타지 라이프 아이
- 룬 팩토리 4
- 데이브 더 다이버
- 그레이브야드 키퍼
이 리스트를 보면 농장 경영, 라이프 시뮬레이션,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들이 주를 이룬다. 모두 단순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깊이 파고들 수록 더 많은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게임들이다.
닌텐도 스위치만의 매력
이번 사례는 닌텐도 스위치가 가진 독특한 위치를 잘 보여준다. PC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도 닌텐도만의 독점작이나 휴대성을 살린 포팅작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힐링 게임' 장르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독보적인 라이브러리를 자랑한다. 침대에서, 소파에서, 어디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대성이 이런 게임들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스타듀 밸리 같은 깊이 있는 인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닌텐도 스위치는 분명 새로운 게임 경험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원문: https://reddit.com/r/Switch/comments/1pqo6xe/never_owned_a_nintendo_console_before_need_a_co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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