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2가 와버렸다!' 제노블레이드 팬의 위장 고백에 게이머들 '환호'

일본 패밀리 액션 슈팅 게임이 벽돌이 된 날
레딧 유저 한 명이 "스위치 2가 도착했고, 올해 콘솔 게임은 이걸로 충분할 것 같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게시된 이 포스트는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스위치 2'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수백 명의 유저들이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의 진짜 정체는 다소 장난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첨부된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일반 닌텐도 스위치에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게임 네 개를 설치한 화면이었던 것입니다.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디피니티브 에디션 (현재 플레이 중)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2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3
"올해는 제노블레이드만 할 거예요!"
게시자의 의도는 분명했습니다. '스위치 2'라는 말은 실제 신형 콘솔이 아닌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를 모두 담은 스위치'를 의미했던 것입니다. 해당 유저는 이 네 개의 방대한 RPG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데 올해 남은 기간을 모두 쏟겠다는 의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셈입니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각 타이틀마다 메인 스토리만 클리어하는 데도 최소 6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작 RPG입니다. 여기에 사이드 퀘스트와 추가 콘텐츠까지 즐기려면 한 게임당 100시간 이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네 개의 타이틀을 모두 즐기려면 최소 240시간, 컴플리트를 목표로 한다면 40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장정입니다.
팬들의 반응: "그래도 DLC는 놓치지 마세요!"
이 게시물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은 "소나(Torna) DLC와 제노블레이드 3의 DLC도 놓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노블레이드 2의 대규모 확장팩인 '황금의 나라 소나'와 제노블레이드 3의 추가 콘텐츠도 본편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팬들의 평가를 반영한 조언이었습니다.
일부 댓글에서는:
- "진짜 스위치 2인 줄 알고 놀랐다"
-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만으로도 1년은 충분히 채울 수 있다"
- "시간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출시 순서대로?"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진짜' 스위치 2
한편, 레딧에서 화제가 된 이 게시물은 아직 공식 발표조차 되지 않은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닌텐도는 올해 3월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내에 스위치 후속 기기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 많은 게이머들이 올 하반기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차세대 콘솔에 대한 힌트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와 같은 방대한 게임들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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