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닌텐도 스위치 2 화면 관통당해.. 발칵 뒤집힌 출시일

게임스탑 직원의 황당한 실수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2 유저들 분노
2025년 6월 5일,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됐지만, 미국 스태튼 아일랜드의 게임스탑에서 예약한 수많은 유저들에게는 최악의 출시일이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게임스탑 직원들이 영수증을 콘솔 박스에 '스테이플러로 찍어' 제품을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레딧을 통해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해당 게시물은 9,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대형 이슈로 떠올랐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포레스트 애비뉴 1756번가 게임스탑 지점에서 예약한 유저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
"게임스탑이 내 친구와 내 스위치 2의 영수증을 박스에 스테이플러로 찍었어… FML(인생 망했네)"라는 레딧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에 비슷한 사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해당 게임스탑 지점에서 자정 출시 행사를 통해 1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스위치 2를 픽업했는데, 상당수가 동일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스에 스테이플러를? 정신이 있는 건가?"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5,270개 추천)은 "왜 그냥 영수증을 보통 사람들처럼 손에 쥐어주지 않고 그런 짓을 한 건가?"라는 분노에 찬 질문이었다.
전직 게임스탑 매니저라고 밝힌 한 유저는 "우리는 항상 테이프를 사용했다. 대체 누가 박스에 영수증을 스테이플러로 찍냐고?"라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다른 유저들도 "봉투에 넣고 스테이플러를 찍던가", "그냥 테이프를 쓰면 되는데, 왜 박스에 구멍을 내는 건가?"라는 의문을 쏟아냈다.
레딧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닌텐도 스위치 2 패키지는 얇은 판지 상자와 본체를 감싸는 얇은 비닐 봉투로 구성되어 있어, 스테이플러의 침이 쉽게 내부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구의 책임인가? 게임스탑 vs 닌텐도
이 사태에 대해 책임 소재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대다수 유저들은 "닌텐도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스탑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스테이플러 하나로 화면이 뚫릴 정도로 얇은 포장을 한 닌텐도도 문제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유저는 "박스 외부에서 스테이플러 깊이만큼의 거리에 화면이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보통 이런 제품들은 스티로폼 스페이서가 있어서 제품과 외부 사이에 몇 인치의 간격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유저는 "대형 전자제품 브랜드들이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재를 줄이는 추세"라며 "스위치 2뿐만 아니라 기존 스위치 모델이나 아이폰도 비슷한 포장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탑, '5천만 원' 손해 볼 듯
이번 사고로 스태튼 아일랜드 게임스탑 지점에서는 방문한 100명 이상의 손님 중 상당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레딧 유저들은 "만약 정말 100대가 망가졌다면, 5만 달러(약 5천만 원) 규모의 스테이플러 사고"라며 "누가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앞으로 다시는 스테이플러를 만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게임스탑과 닌텐도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미개봉 교환이나 환불을, 또는 차기 물량 도착 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롤 한 개의 테이프가 5천만 원의 손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한 유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 사건은 게임스탑이 최근 몇 년간 겪고 있는 평판 하락에 또 한 번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레딧 유저는 "게임스탑이 한 해 동안 준비해온 닌텐도 스위치 2 출시가 이렇게 망쳐졌다니,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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