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가 메인 콘솔? 게이머들 반응 살펴보니 '의외의 결과'

닌텐도 스위치 2가 메인 콘솔? 게이머들 반응 살펴보니 '의외의 결과'

닌텐도가 메인 콘솔이라고?

8월 25일, 닌텐도 관련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닌텐도가 당신의 메인 게임 콘솔인가요?"라는 질문에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99%가 '아니다'라고 답할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지만, 실제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오히려 많은 게이머들이 닌텐도 스위치나 스위치 2를 메인 콘솔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른이 되면서 바뀐 게임 패턴

작성자는 1~2년 전 닌텐도를 메인 콘솔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주변 친구들은 PC 게임에 푹 빠져있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게임할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솔직히 어른이 되면 게임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러 콘솔을 소유할 만큼 돈을 쓸 가치도 없고, 게임도 너무 많아서 결국 하나는 방치되기 마련이거든요. 사람은 자연스럽게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있어요."

특히 물리적 매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닌텐도의 매력은 각별하다. PC는 실물 게임을 제공하지 않고, 플레이스테이션도 디스크를 넣어도 실제로는 하드드라이브에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반면 닌텐도는 여전히 카트리지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평가다.

휴대성이 게임체인저

스위치 2의 휴대성도 큰 장점으로 꼽혔다. 작성자는 "직장에서 잠깐 쉬는 시간이나 어디서든 대기하는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쌓여 있던 게임들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닌텐도 게임들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스위치와 스위치 2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라이브러리가 워낙 방대해서 써드파티나 인디 게임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을 수 있거든요."

의외로 많은 '닌텐도 메인' 게이머들

댓글 반응은 작성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105개 추천)은 "PS5와 PC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스위치 2가 메인 콘솔"이라는 내용이었다. 닌텐도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또 다른 인기 댓글(40개 추천)을 남긴 유저는 "예전에는 스위치가 서브 콘솔이었는데, 지금은 스위치 2가 메인이 되고 PC 게임은 아예 안 한다"고 밝혔다.

22개 추천을 받은 한 게이머는 더 구체적인 사용 패턴을 공개했다. "PS5 프로+포털, 엑스박스 시리즈 X, 스위치 2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75%는 스위치 2로 게임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25%는 주로 MMORPG나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할 때만 다른 콘솔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 유저는 "새 게임이 나오면 먼저 스위치 2에서 얼마나 잘 돌아갈지부터 확인한다"며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버전이 있다면 그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계가 말해주는 현실

40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핵심을 짚었다. "왜 '당연히 아니다'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닌텐도는 1억 5,500만 대나 팔렸는데, 통계적으로 보면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그렇다'가 맞다."

게임 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탄

한때 닌텐도는 '키즈용 콘솔'이라는 편견에 시달렸다. 하지만 성인 게이머들이 시간과 돈의 효율성, 게임의 완성도, 휴대성 등을 고려해 닌텐도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스위치 2의 등장으로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미 '닌텐도 버전 출시 여부'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게시글 작성자의 마지막 한 마디가 이런 변화를 잘 요약한다. "스위치나 스위치 2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이 기기에는 워낙 많은 게임이 있어서 절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게임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출처: https://reddit.com/r/nintendo/comments/1mzshsz/is_nintendo_your_main_console_for_g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