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70만원 콘솔을 샀는데... '또'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만 플레이하는 유저 화제

돈은 없어도 취향은 분명한 게이머의 선택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된 가운데, 한 해외 유저의 게임 라이프가 화제다. 레딧 유저는 지난 7일(현지시간) "결국 700달러(약 98만원)짜리 게임 콘솔을 사서는 이 게임만 또 플레이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닌텐도 스위치 2와 함께 화면에 출력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리마스터드' 타이틀 화면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적어도 내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다"라며 자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약 630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그래도 즐겁게 즐기세요" 응원과 공감 댓글 쏟아져
댓글창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재밌게 즐기세요. 당신의 우선순위가 올바른 것 같네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재플레이가 즐거우셨으면 좋겠네요"라는 댓글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일부 유저들은 새 하드웨어에서의 게임 성능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화질이 더 좋아 보이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게시자의 답변은 없는 상태다.
가격에 대한 논란도 일어
그러나 가장 뜨거운 논쟁은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 책정에 관한 것이었다. 한 유저는 "이게 정말 700달러라고요? 진심인가요? 가격을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네요. 이 가격이면 PS5 프로랑 같은데"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이 스위치 2는 OLED 스크린에, 스틱 드리프트 현상도 없어야 하고, 레이저 무기까지 탑재되어야 정당한 가격이다"라며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다른 유저는 "OLED 디스플레이도 없고 스틱 드리프트 문제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건 스틱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스팀덱을 선호하지만, 다른 사람의 돈 쓰는 방식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게임 하나를 위한 과도한 지출? 그래도 만족이 중요
사실 이런 현상은 게임 업계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특정 게임을 하기 위해 새로운 콘솔을 구매하는 '킬러 타이틀' 현상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PS5의 '데몬 소울즈 리메이크', 엑스박스의 '헤일로'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2015년 처음 출시된 이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온 어드벤처 게임으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선택 기반 게임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마스터드 버전은 원작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개선한 버전이다.
결국 어떤 기기를 어떤 목적으로 구매하든, 만족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새 콘솔에서 좋아하는 게임만 즐기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소비일 수 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가격 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https://reddit.com/r/lifeisstrange/comments/1l5sdz7/no_spoilers_really_just_spent_700_on_a_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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