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팬들, 필립스 CD-i의 '전설적인 쿠소게임'들이 NSO에 언제 추가되냐며 조롱

닌텐도 팬들, 필립스 CD-i의 '전설적인 쿠소게임'들이 NSO에 언제 추가되냐며 조롱

닌텐도 팬들의 '고급 유머'

10월 4일, 닌텐도 관련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게시물 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유저가 필립스 CD-i 콘솔의 이미지와 함께 "이 숨겨진 명작 콘솔이 언제 NSO(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추가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이다.

필립스 CD-i는 1990년대 초반에 출시된 콘솔로, 닌텐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리오와 젤다 관련 게임들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게임들은 게임사상 최악의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쿠소게임'의 대명사로 불린다.

"숨겨진 명작"이라는 절묘한 조롱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는 CD-i의 특징적인 회색 리모컨 2개와 함께 "PHILIPS CD-i Nintendo Classics"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여기서 "Nintendo Classics"라는 표현이 핵심인데, 이는 명백한 반어법이다.

필립스 CD-i에서 출시된 닌텐도 관련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 Hotel Mario - 마리오 시리즈 중 최악으로 평가받는 작품
  • Link: The Faces of Evil - 젤다 시리즈의 흑역사
  • Zelda: The Wand of Gamelon - 역시 젤다 시리즈의 또 다른 흑역사
  • Zelda's Adventure - 젤다 공주가 주인공인 액션 어드벤처

커뮤니티의 반응은 냉소적

비록 댓글 수는 26개에 불과하지만, 업보트 144개를 받으며 적잖은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 게시물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닌텐도 팬들 사이에서는 CD-i 게임들이 '너무 나빠서 오히려 재미있는' 컬트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들 게임의 어색한 애니메이션과 대사들은 수많은 밈과 패러디의 소재가 되어왔다.

NSO 확장에 대한 기대와 현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레트로 게임 라이브러리를 확장해오고 있다. NES, SNES, N64, 게임보이 등 다양한 플랫폼의 명작들이 추가되면서 구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필립스 CD-i 게임들이 실제로 추가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이는 단순히 게임의 품질 문제를 넘어서, 복잡한 라이선스 이슈와 닌텐도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도 현실적이지 않다.

레트로 게임계의 '흑역사'가 주는 교훈

이번 게시물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서, 게임 역사의 명암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화제를 제공한다. 게임 개발 초기 시절의 시행착오들이 지금은 오히려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상도 흥미롭다.

필립스 CD-i의 닌텐도 게임들이 NSO에 추가될 날은 아마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게임이 만들어낸 밈과 추억들은 계속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tomorrow/comments/1nxyg5o/when_is_this_hidden_game_of_a_console_arriving_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