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CEO 발칵, 'AI 음성은 모든 게임사가 하는 일'이라며 논란 정면 돌파
넥슨 CEO가 던진 폭탄 발언
지난 11월 12일, 넥슨 CEO가 신작 게임 'ARC Raiders'의 AI 음성 사용 논란에 대해 '모든 게임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ARC Raiders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의 AI 콘텐츠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엠바크는 인기작 '더 파이널즈'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게이머들의 신랄한 반응
레딧 게이머 뉴스 커뮤니티에서는 넥슨 CEO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넥슨 같은 회사 말을 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 ㅋㅋㅋ"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댓글은 228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유저는 121개의 추천과 함께 엠바크 스튜디오의 AI 사용 실태를 자세히 폭로했다. "엠바크는 AI 생성 콘텐츠 사용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왔다. 스팀 페이지를 스크롤해보면 면책조항도 있다"며 "AI 생성 콘텐츠를 지원하고 싶지 않다면 이 스튜디오의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더 파이널즈의 AI 사용, 과연 성공적이었나?
일부 유저들은 더 파이널즈의 AI 음성 사용을 옹호하기도 했다. "더 파이널즈는 완벽하게 해냈다. 아티스트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게임에 사용했고, 아나운서가 AI 덕분에 신선하고 능동적이다"라는 의견이 20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았다. 40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더 파이널즈조차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유저는 "성우들의 고용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지금은 엠바크가 성우들을 고용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럴까? 언제부터 일반 AI 음성을 사용하기 시작할까?"라며 장기적인 우려를 드러냈다.
게임 업계의 AI 도입, 어디까지 갈까?
엠바크 스튜디오는 ARC Raiders에서 반복적인 음성 대사, 예를 들어 게임 아이템 이름을 읽는 부분에 AI를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때마다 성우를 다시 불러들이는 대신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한 유저는 25개의 추천과 함께 "아티스트들은 여전히 돈을 받고, AI로 성우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옹호했다. 하지만 "성우들이 지속적인 계약을 맺고 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반박도 이어졌다.
스팀의 AI 콘텐츠 공개 의무화
AI 콘텐츠 사용이 확산되면서 스팀은 이제 AI를 사용하는 모든 게임에 대해 면책조항을 의무화했다. 게이머들이 구매 전에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하지만 문제는 음성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의 AI 사용이다. 더 파이널즈 커뮤니티에서는 엠바크가 어떤 다른 부분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업계 표준이 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넥슨 CEO의 "모든 게임 회사가 하고 있다"는 발언은 과연 사실일까? 89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간단명료하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아티스트들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면, 과연 이것이 올바른 방향일까?
게임 업계의 AI 도입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게이머들과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넥슨과 엠바크의 선택이 업계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문: https://reddit.com/r/gamernews/comments/1ov2f5s/nexon_ceo_defends_arc_raiders_ai_voices_and_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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