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쌔신 크리드 드라마, 고대 로마가 배경인데 배우들이 모두 북유럽계라 논란

넷플릭스 어쌔신 크리드 드라마, 고대 로마가 배경인데 배우들이 모두 북유럽계라 논란

넷플릭스가 또 했다? 캐스팅 논란 재점화

12월 19일, 넷플릭스의 어쌔신 크리드 실사 드라마에 로라 마커스(Laura Marcus)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쌔신 크리드 레딧 커뮤니티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를 던지게 됐다.

문제는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배우들이 모두 북유럽계 백인이라는 점이다. 한 유저는 "고대 로마 이야기인데 출연 배우들이 죄다 북유럽 혈통이네"라며 신랄한 지적을 내놨다.

영국식 발음으로 고대 로마를 연기한다고?

이에 대한 반응은 냉소적이면서도 날카로웠다. 한 유저는 "당연하지, 영국식 억양이 없으면 고대 로마 캐릭터인 줄 어떻게 알겠어!"라며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캐스팅 관행을 비꼬았다.

실제로 할리우드는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나 로마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 백인 배우들을 기용해 왔다. 이는 역사적 고증보다는 관습적인 캐스팅에 의존해온 결과로 보인다.

커뮤니티 내부의 갈등도 심화

흥미롭게도 이번 논란은 단순히 캐스팅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배우가 캐스팅되니까 또 난리네"라며 성별 이슈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일부 팬들은 지나친 부정적 반응에 피로감을 표했다. "이 서브레딧이 계속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게 정말 지겹다. 어쌔신 크리드라서 그런 건지, 넷플릭스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히든 원스? 어쌔신? 용어 논란까지

드라마가 '히든 원스(Hidden Ones)'를 다룬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유저는 명확한 설명을 제시했다.

"히든 원스가 뭔지 제대로 알아보고 얘기하자. 걔들은 말 그대로 어쌔신이랑 똑같은데 이름만 다른 거다. 규칙도, 기술도, 복장도 다 똑같고 심지어 심볼도 똑같다. 그냥 이름만 다를 뿐이다."

넷플릭스의 고질적 문제인가?

이번 논란은 넷플릭스가 게임이나 원작 콘텐츠를 영상화할 때 자주 겪는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원작의 세계관과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처럼 역사적 배경이 중요한 작품의 경우, 캐스팅부터 고증까지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넷플릭스의 어쌔신 크리드 드라마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거리를 양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