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전통 명가 나비, 8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복귀 선언

전설적인 e스포츠 명문 나비, 리그 오브 레전드 진출 공식화
우크라이나의 전통 e스포츠 강호 나비(NAVI)가 리그 오브 레전드 씬에 복귀한다. 나비는 6월 13일 공식 SNS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창단을 전격 발표하며 e스포츠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해설자 올시(Olsior)가 나비의 CEO를 설득하는 유머러스한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올시는 자신이 도타2 해설자인 척 연기해 나비 CEO를 속이는 컨셉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말미에는 올시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바드'의 타투를 공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이 타투가 실제로 2016년에 새긴 것이라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올시가 당시 알부스 녹스 루나(ANX)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기에서 패배한 후 새긴 것이라고 한다.
로그(Rogue) 인수 후 팀 재건 나서
나비의 이번 발표는 최근 로그를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LEC)에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팬들은 로그가 지난 6년간 보여준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비교하며 나비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레딧 유저들은 "로그가 지난 6년간 쏟은 노력보다 나비가 하루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로그의 유튜브 영상들이 조회수 100회에 그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저들은 "사실 로그의 영상을 만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슬프다. 누군가는 그 영상에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LEC, 2026시즌 더욱 강력해질 전망
나비의 합류로 LEC는 2026시즌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많은 팬들은 "LEC가 내년에 어마어마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카민스 코퍼(KC)와 MKOI 같은 인기 팀들의 성공, 로그의 교체, 그리고 포맷 변경 등이 유럽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한 유저는 "LEC가 회복하고 있다. 기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서양 건너편의 LCS를 보면 다시 슬퍼진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는 북미 리그의 부진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보인다.
전설의 부활, 기대와 희망
나비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도타2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전통 있는 e스포츠 조직이다. 특히 도타2에서는 2011년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 레이너 덴디(Dendi)의 활약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자신이 여전히 "2016년 나비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랜 충성도를 드러냈다. 또한 "덴디가 새 팀을 만들려나 보다"라는 농담 섞인 코멘트도 눈에 띄었다.
현재 나비는 로그의 선수 계약이 만료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향후 자체 선수단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NAVI Poby(나비 포비)가 LEC를 강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형성되고 있다.
이번 나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진출은 "거대 조직의 합류로 더 많은 시선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끌어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e스포츠 조직이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2026시즌이 기대된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