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에서 9년간 성장한 노틸러스 동상, 놀라운 변화에 팬들 경악
라이엇의 특별한 바다 프로젝트, 10년 만에 재조명
2016년 라이엇 게임즈가 진행한 '노틸러스 리프 프로젝트'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2월 12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바다 밑에 가라앉힌 노틸러스 동상의 9년 후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롤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호주 URGQ 스쿠버 다이브 클럽의 한 회원이 공개한 사진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동상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2016년 가라앉힌 직후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들을 통해, 인공 암초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만든 예술품,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상 주변에 정착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다. 최대 400kg까지 자랄 수 있는 퀸즐랜드 그루퍼를 비롯해 각종 물고기들이 동상을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사진에서는 그루퍼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이는 청소놀래기가 이를 닦아주는 장면으로 보인다고 다이버는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도 이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업데이트된 사진들을 공유했다. 9년이 지난 현재도 동상의 실루엣은 여전히 뚜렷하게 남아있어, 시간을 견뎌낸 노틸러스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반응, "진짜 탱커가 됐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10년간 바다에 가라앉아 있으니 진짜 탱커가 됐다"는 재치 넘치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유저는 "이걸 테마로 한 탱커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게임 내 콘텐츠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말 멋지다", "엄청나게 쿨하다" 등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유저는 "시간이 지나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덩어리가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뚜렷한 실루엣을 유지하고 있어서 놀랍다"고 감탄했다.
지속가능한 게임 문화의 상징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게임사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틸러스 리프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관찰될 예정이며, 라이엇은 정기적으로 동상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 밑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노틸러스 동상은,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에서도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가 되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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