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레트로 게임 기기의 실체였나? 레딧에서 알려준 '시크릿 콘솔'의 숨겨진 명작 RPG들

휴대용 게임기의 숨겨진 보석, '시크릿 콘솔'의 실체는?
6월 26일, 레딧 커뮤니티 r/retroid에서 한 유저가 소위 '시크릿 콘솔'이라 불리는 휴대용 게임기에서 꼭 해봐야 할 게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 게시물은 불과 하루 만에 180개 이상의 추천과 110개가 넘는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를 보면 클램쉘(접이식) 디자인의 휴대용 게임기가 보인다. 방향 패드, A, B, X, Y 버튼, 아날로그 스틱 등 전형적인 게임 컨트롤러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화면에는 녹색과 빨간색 옷을 입은 캐릭터들이 헬멧을 쓴 인물과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표시되어 있다. 배경은 녹색 식물과 몽환적인 마을 풍경으로 꾸며져 있다.
커뮤니티가 추천한 '시크릿 콘솔'의 필수 플레이 타이틀
레딧 유저들은 이 '시크릿 콘솔'(추정컨대 레트로이드 포켓과 같은 에뮬레이션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작 게임들을 추천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 파이널 판타지 X HD: 스퀘어 에닉스(구 스퀘어소프트)의 명작 RPG로, 타이드와 유나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HD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화질과 음악이 개선되었다.
- 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 SE: 픽셀 아트로 그려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젤다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스파이로: 리그나이티드 트릴로지: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3D 플랫포머 게임 '스파이로'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아르테미스/아폴로를 통해 PC에서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레거시 오브 케인: 소울 리버 리마스터: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숨겨진 명작으로, 복수를 위해 소울 리버로 변한 주인공 라자엘의 여정을 그린다.
레트로 게임기의 매력, 추억의 명작을 언제 어디서나
최근 레트로이드 포켓, 아네베르그 RG35XX 등 다양한 휴대용 에뮬레이션 기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명작 게임들을 현대적 환경에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대개 안드로이드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콘솔의 에뮬레이터를 구동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과거 콘솔 게임들 중에서도 RPG 장르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비롯한 클래식 RPG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크릿 콘솔'이라는 다소 모호한 명칭으로 시작된 이 대화는 결국 게임의 본질적인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최신 기술보다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와 게임성이야말로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여러분은 어떤 레트로 게임에 향수를 느끼시나요? 오늘 저녁, 잠들기 전에 오래된 게임기를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