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트크리티컬, 리그 오브 레전드에 결국 다시 빠지다

모이스트크리티컬, 리그 오브 레전드에 결국 다시 빠지다

유명 스트리머의 롤 복귀, 매일이 콘텐츠

지난 10월 22일, 유튜브 구독자 1,4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스트리머 모이스트크리티컬(MoistCritical)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다시 빠졌다는 소식이 레딧에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요릭 장인이었던 그가 현재 거의 매일 롤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것.

현재 실버 2티어에서 19승 16패를 기록 중인 그는 요릭으로 시작해 말파이트를 거쳐, 최근에는 벨코즈 서포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게이밍 채널에서 연일 롤 영상을 업로드하며 본격적인 '롤 중독'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반응: "중독 아니라고 자기최면 거는 게 웃겨"

레딧 유저들은 그의 롤 복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그가 자신이 중독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려는 모습을 듣는 게 제일 재밌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한 팬은 "컴퓨터로 돌아왔더니 롤이 큐에 떠 있어서 '못' 끄겠다며 그냥 게임을 한 순간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유저들은 그의 플레이 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이미 정말 좋은 습관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르치기 어려운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어"
  • "카메라 컨트롤은 정말 좋은데 스킬을 클릭으로 찍는 게 웃기다"
  • "조금만 코칭받으면 에메랄드는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롤의 마성: "절대 진짜로 그만둘 수 없는 게임"

많은 유저들이 모이스트크리티컬의 롤 복귀에 깊이 공감했다. 한 유저는 "롤은 나에게 룬스케이프 같은 존재다. 절대 진짜로 그만둘 수가 없어"라며, "우연히 월드 챔피언십을 봤다가 100T가 BLG를 이기는 걸 보고 흥미가 생겨서, 5년 만에 랭크를 돌렸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아케인이나 월드 챔피언십,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다시 시작하는 연례행사 같은 재발이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

북미 롤 씬에 희망적 신호?

원글 작성자는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 긍정적인 뉴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가 자신의 팀과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이스트크리티컬은 루드비히와 함께 이스포츠 팀 '쇼피파이 리벨리언'의 공동 소유주이기 때문이다.

한 팬은 농담 섞인 어조로 "곧 챌린저까지 올라가서 겨울 시즌에는 쇼피파이 선수로 뛰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트리머들의 롤 복귀 러시

흥미롭게도 최근 1년간 많은 스트리머들이 소환사의 협곡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는 아케인 시즌 2의 영향과 함께 롤의 지속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과거 미드 포피 전설으로 불렸던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Q스킬을 올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기괴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였다.

롤의 마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일반 유저나 대형 스트리머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모이스트크리티컬의 롤 복귀는 단순한 개인적 취미를 넘어, 롤이라는 게임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odo8hy/moistcriticals_descent_into_league_of_leg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