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앨리스는 위험하다고?" 밀워키 여행 계획한 관광객의 질문에 현지인들 반응 '폭발'

"웨스트 앨리스는 위험하다고?" 밀워키 여행 계획한 관광객의 질문에 현지인들 반응 '폭발'

미국 밀워키의 '웨스트 앨리스' 지역, 실제론 어떤 곳일까?

미국 밀워키를 방문하려는 한 관광객이 에어비앤비를 예약한 후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관광객은 5월 5일 레딧에 "밀워키 브루어스 야구 경기를 보러 다음 달 방문할 예정인데, 웨스트 앨리스에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며 "예약 후 레딧에서 웨스트 앨리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됐는데, 과연 이곳에 머물러도 괜찮을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100개 이상의 추천과 170개가 넘는 댓글을 받으며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부의 현지인들은 "웨스트 앨리스는 전혀 문제없는 지역"이라며 오히려 이 지역의 다양한 장점을 소개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난으로 놀리는 것일 뿐, 실제론 음식 천국"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그냥 장난으로 놀리는 거예요. 솔직히 음식으로는 과소평가된 지역이에요. 거의 모든 종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식당들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웨스트 앨리스는 완전히 괜찮아요. 당신도 괜찮을 거예요"라는 간단한 답변이었는데, 무려 362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한 현지인은 "웨스트 앨리스에 살지는 않지만, 이 지역은 완전히 괜찮아요. 브루어스 경기장에도 쉽게 갈 수 있고, 주변에 할 것도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점도 있고, 꽤 많은 맥주 양조장도 있으며, 정말 훌륭한 공원들도 쉽게 갈 수 있어요. 토요일 오후에 시간이 있다면 농산물 시장도 꼭 가볼 만합니다"라고 추천했습니다.

"밀워키에서 최고의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

더 놀라운 것은 여러 현지인들이 웨스트 앨리스를 '음식 천국'으로 극찬했다는 점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웨스트 앨리스가 밀워키에서 최고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돌을 던지면 타코 가게, 고급 레스토랑, 미식가 셰프가 있는 선술집, 인도 음식점, 그리고 독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케갤스(Kegals)에 맞을 정도로 식당이 많아요"라며 "웨스트 앨리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저는 밀워키 어디에서도 웨스트 앨리스만큼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어요. 다양성도 최고 수준입니다"라고 한 주민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치스 플랫 탑(Archie's Flat Top)이라는 버거 가게는 여러 현지인들이 "웨스트 앨리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버거 맛집"으로 꼽았습니다. 한 주민은 "아치스가 있는 작은 동네 전체에 빠졌어요. 빵집, 정육점, 치즈 가게 카페까지 이 지역은 이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침 및 점심 장소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러운 스탈리스'는 옛말, 이제는 핫플레이스로 변신 중"

웨스트 앨리스의 옛 별명인 '더러운 스탈리스(Dirty Stallis)'는 이 지역의 노동자 계층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는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 앞으로 몇 년 안에 매우 인기 있는 지역이 될 것 같아요"라는 의견과 "웨스트 앨리스는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그저 노동자 계층이 많고 약간 지루한 동네일 뿐입니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또한 "웨스트 앨리스는 최근 일종의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어요. 좋은 음식, 괜찮은 맥주, 증류주 시음실도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밀워키 중심부의 핫한 밤문화 지역과 거리가 좀 있다는 점인데, 그래도 우버로 쉽게 갈 수 있어요"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추천 명소도 풍부

현지인들은 관광객에게 웨스트 앨리스의 명소도 친절하게 추천해주었습니다.

"70번가에서 76번가 사이의 그린필드 애비뉴를 확인해보세요. 시청이 있는 곳인데 레스토랑, 바, 베이커리, 상점이 있는 '메인 스트리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또 다른 좋은 지역은 68번가와 70번가 사이의 베허 스트리트예요. 그곳에는 스테이션 No. 6이라는 귀여운 칵테일 바, 와일드 루츠라는 맛있는 레스토랑, 카페도 함께 있는 웨스트 앨리스 치즈 앤 소시지 샵, 훌륭한 정육점인 베허 미츠, 그리고 베이크 세일이라는 귀여운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스매시 버거를 좋아한다면 아치스 플랫 탑도 꼭 가보세요. 스크래치 아이스크림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있어요."

"웨스트 앨리스는 20년 전의 이미지가 남아있을 뿐"

종합해보면, 웨스트 앨리스는 과거 노동자 계층이 많이 살던 곳이라 '스탈리스'라는 약간 부정적인 별명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맛집과 명소가 많은 매력적인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웨스트 앨리스에는 좋은 바와 그릴이 많아요. 바로 옆의 와우와토사(Wauwatosa)도 아주 좋습니다. 웨스트 앨리스의 평판은 20년 이상 전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거예요. 최근에는 더 좋아졌고, 처음부터 끔찍한 곳은 아니었어요. 그냥 잘난 체하는 교외 사람들이 욕하는 것뿐이죠"라는 댓글이 그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올린 관광객은 모든 조언에 감사하며 "와, 정말 고마워요! 여러분 모두 재미있는 분들 같네요. 여러분의 도시에서 만나 함께 파티할 날이 기대됩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참고: 해당 내용은 2025년 5월 5일 레딧 밀워키 커뮤니티 게시물(reddit.com/r/milwaukee/comments/1kfe7x1/planningtovisitdidiscrewu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