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엑스박스 발칵, PC와 콘솔이 하나로 합쳐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격적인 변화, 온라인 요금제 폐지 선언
지난 10월 27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엑스박스에 대한 놀라운 소식이 화제가 됐다. 이번 신형 엑스박스는 기존 엑스박스 라이브러리는 물론, PC 게임의 모든 파워를 담으면서도 온라인 멀티플레이 유료 구독을 완전히 없앨 것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차세대 엑스박스가 완전한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하되, TV에 최적화된 콘솔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씌운다는 것이다. 사실상 게임용 PC를 콘솔 형태로 포장한 것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 반신반의와 가격 우려
가격에 대한 현실적 우려가 지배적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가격에 대한 우려였다. 한 유저는 "좋은 얘기는 다 좋은데, 요즘 물가 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올 것 같지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373개 추천).
또 다른 유저는 더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콘솔 업계의 전략은 항상 콘솔을 적자나 본전에 팔고 플스플러스나 엑스박스 라이브 구독료로 수익을 메우는 것이었다. 온라인 요금을 없애면 그 비용을 콘솔 가격에 다 때려박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세대에서는 콘솔 값과 구독료 합쳐서 1,500달러 정도 들 텐데, 그럴 바에 차라리 PC 사는 게 낫지 않나? PC가 훨씬 활용도도 높고 클라우드 세이브도 공짜, 온라인 멀티도 공짜, 게임 가격도 더 싸다"라며 PC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냥 PC 아니야?"라는 직설적 반응
26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우리한테는 이미 있어. 그게 바로 PC야. PC2를 엑스박스 넥스트라고 이름만 바꿀 필요 없다고."
다른 유저도 "어차피 엑스박스는 결국 윈도우 깔린 조립 PC가 될 거야"라며 비슷한 의견을 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스팀덱도 리눅스 깔린 PC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핸드헬드와 콘솔용 게이밍 윈도우가 스팀덱만큼 사용자 친화적이 된다면 콘솔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일본 게임업계에 희소식?
흥미로운 관점도 제시됐다. 한 유저는 "기사에서는 엑스박스가 죽었다는 말이 과장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엑스박스 콘솔 생태계가 문자 그대로 죽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샴페인 터뜨리고 있을 것 같다"라며 소니와 닌텐도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의적 시각: "너무 좋은 얘기 아냐?"
온라인 유료 구독의 원조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갑자기 선량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구독료를 없앨 리가 있겠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 유저는 "이미 적자 플랫폼에서 돈 잃을 완벽한 레시피 같은데, 이런 이유만으로도 온라인 구독료 폐지 루머가 더욱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콘솔 온라인 구독은 사기고, 내가 콘솔 게임을 그만둔 이유 중 하나였다. 틀렸다는 걸 증명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결론: 프리미엄 가격에 대한 우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프리미엄 경험"이라고 언급한 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저는 "온라인 구독료가 없는 것만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보다 낫지만, 비싸면 고사양 PC 대신 살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도전이 성공하려면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와 콘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시도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대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출처: Reddit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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