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신임 CEO, '영혼 없는 AI 쓰레기' 피하겠다며 AI 도입 추진
게이머들의 차가운 시선
지난 2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부문의 신임 CEO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되 '영혼 없는 AI 쓰레기(Soulless AI Slop)'는 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레딧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22개 추천)은 신랄했다. "저 여자는 평생 게임 한 번도 해본 적 없을 거야"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다른 유저는 "캔디 크러시 최고점수가 말해주겠지"라고 비꼬았다.
게임 업계 CEO들의 공통점
한 유저(103개 추천)는 이런 상황이 업계 전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연하지. CEO라는 건 그런 거야. 경영학 학위 들고 이 직장 저 직장 떠도는 사람들이거든." 실제로 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사 전 메타와 인스타카트에서 근무했다.
흥미롭게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전 닌텐도 아메리카 사장 레지 피스아메(Reggie Fils-Aimé)조차 게이머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그는 P&G, 피자헛, VH1을 거쳐 닌텐도에 합류했다.
과거와 달라진 CEO 문화
35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슬픈 건 예전엔 이렇지 않았다는 거야.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수십 년간 일하며 사업을 진짜로 이해하는 CEO들을 뒀는데 말이야."
재임 기간(tenure)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제는 주주들이 점점 더 '빠르고 혁신적인 결과'를 원하면서 단기 재임을 선호한다는 거야. 이건 결국 더 많은 수익을 뜻하지만, 제품과 사업의 진정성은 희생되는 거지."
Xbox는 이미 끝났다?
가장 비관적인 반응들도 쏟아졌다. "Xbox는 진짜 끝장났어"(199개 추천)라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한 유저는 "Xbox는 2013년 그 저주받은 E3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죽었어"(64개 추천)라고 단언했다.
AI에 대한 근본적 회의론
121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CEO의 발언을 신랄하게 번역했다. "'우리는 AI 쓰레기를 받아들이고 싶은데, 고객들이 AI 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야."
AI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강했다. "모든 AI는 영혼이 없어. 컴퓨터가 만드는 거니까 영혼도, 감정도, 인간적 터치도 없는 거야"(90개 추천)라는 댓글이 이를 대변한다.
브랜드의 죽음을 지켜보는 기분
4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현재 상황을 "Xbox의 무덤 위에서 춤추는 것"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유저(40개 추천)는 "Xbox는 죽었는데 안식을 허락하지 않고 시체를 끌고 다니며 몇 년간 퍼레이드할 작정인 것 같다"며 더욱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저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썩은 개똥을 받아들이고 싶은데, 끔찍한 냄새와 맛은 빼고 말이야!'라는 소리나 다름없어"(26개 추천).
게이머들의 불신은 계속될까
이번 발표에 대한 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한마디로 "불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CEO가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들고 와도, 결국 게이머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만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과연 이런 회의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게이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아니면 정말로 Xbox 브랜드는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갈 것인가?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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