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시리즈 콘솔판 가격에 유저들 경악 "집까지 담보 잡아야 하나?"

메트로 시리즈 콘솔판 가격에 유저들 경악 "집까지 담보 잡아야 하나?"

남미 게이머들의 절규, "콘솔판은 너무 비싸다"

지난 7월 14일, 레딧 메트로 커뮤니티에 한 아르헨티나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메트로 시리즈 콘솔판 구매를 시도했다가 가격에 깜짝 놀란 이 유저는 "콘솔판이 너무 비싸다"며 울분을 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PC판과 콘솔판의 극명한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스크린샷이 첨부되어 있다. 유저는 "PC가 오히려 저렴한 버전이다"라며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집까지 담보 잡아야 하나" 유저들의 반응

이 게시물은 현재 211개의 추천을 받으며 78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한 유저의 "메트로 사가를 플레이하려면 집을 담보로 잡아야 하나?"라는 댓글이 108개의 추천을 받으며 공감을 얻었다.

원작자는 댓글에서 상세한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기준으로 PC판은 1달러에 부가세를 더한 수준이라 약 1,500페소 정도다. 콘솔판 가격과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남미만의 문제가 아니다

흥미롭게도 이 문제는 아르헨티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한 터키 유저는 "아르헨티나 친구야, 나도 너희나라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 국가에 살고 있어서 이해한다. 그래도 우리는 너희보다는 낫긴 하지만"이라며 36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에 시달리는 남미 국가들의 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특히 콘솔 게임의 경우 현지화된 가격 정책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PC판 대비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 가격 정책의 한계

메트로 시리즈는 4A Games에서 개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액션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글로벌 게임 유통에서 지역별 가격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스팀과 같은 PC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지역별 가격 정책을 운영하는 반면, 콘솔 플랫폼은 여전히 경직된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게이머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게임 접근성의 새로운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서 게임 접근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되면서, 각 지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게이머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환율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게임사들이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더욱 포용적인 가격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왔다.

아르헨티나 유저의 이번 호소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서, 글로벌 게임 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 같다.

**출처: https://reddit.com/r/metro/comments/1lzygts/tried_to_buy_the_console_version_of_the_games_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