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빅보스가 로블록스에 나타났다? 유저들 "이게 진짜야?"

로블록스에서 만난 전설의 스네이크
7월 29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한 유저가 로블록스 게임 내에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전설적인 캐릭터 빅보스를 구현한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로블록스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특성상 다양한 게임과 캐릭터들이 재현되곤 하지만, 이번 빅보스 캐릭터는 특히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게임인지 알려달라" 질문 폭주
게시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이게 로블록스 어떤 게임인가요?"라는 질문이었다. 36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은 많은 유저들이 실제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탈기어 팬들 사이에서는 "꽤 괜찮은데?"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는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빅보스가 자주 하는 대사 "You're pretty good"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27개의 추천을 받으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메탈기어 팬덤의 세밀한 반응
흥미롭게도 메탈기어 시리즈의 음악과 관련된 논쟁도 벌어졌다. 한 유저가 "드디어 게임에 실제로 나온 노래네"라고 댓글을 달자, 다른 유저가 "무슨 소리야?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 메탈기어 솔리드 V에 나오지도 않았는데"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반응은 메탈기어 팬덤이 얼마나 디테일에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데이비드 보위의 명곡 'The Man Who Sold The World'는 메탈기어 시리즈와 깊은 연관이 있지만, 해당 곡이 정확히 어떤 작품에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팬들의 기억은 제각각인 모양이다.
로블록스, 이제 진짜 뭐든 된다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 플랫폼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라고 여겨졌던 로블록스가 이제는 복잡한 캐릭터와 스토리까지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특히 메탈기어처럼 성인 대상의 하드코어 게임 캐릭터가 로블록스에서 재현되는 것을 보면, 플랫폼의 사용자층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알 수 있다.
메탈기어 팬들과 로블록스 유저들 양쪽에서 호평을 받은 이번 창작물은 게임 문화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_원본 게시글: https://reddit.com/r/MetalGearInMyAss/comments/1mcpx3s/bigbossin_roblox/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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