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메타 vs 로블록스 연봉 비교에 개발자 커뮤니티 '발칵'

신입 개발자, 메타 vs 로블록스 연봉 비교에 개발자 커뮤니티 '발칵'

신입 개발자가 받은 두 개의 황금 오퍼

지난 10월 27일,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신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고민이 화제가 되었다. 메타(Meta)와 로블록스(Roblox) 두 곳에서 오퍼를 받은 이 개발자는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메타의 제안은 연봉 18만 4천 달러(약 2억 5천만 원), 첫해 총 급여는 22만 달러(약 3억 원)였다. 반면 로블록스는 연봉 21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 첫해 총 급여 26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를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근무다.

특히 이 개발자가 고민하는 부분은 단순한 연봉 차이가 아니었다. 메타에서는 인턴십을 했던 수익화 관련 팀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로블록스에서는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점이 주요 고려사항이었다.

또한 이 개발자는 2년 내에 뉴욕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커뮤니티 반응: "로블록스가 이렇게 돈을 많이 줘?"

이 게시물에는 68개의 댓글이 달렸고, 152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2 추천)은 "뉴욕 이직 목표를 고려하면 메타가 확실히 유리하다"며 "메타에서는 1-2년 후 지역이나 팀 변경이 비교적 흔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작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로블록스의 높은 연봉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84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로블록스가 왜 이렇게 큰 IT 회사가 됐고,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주는지 모르겠다. 그냥 초등학교 때 하던 게임 플랫폼인 줄 알았는데"라고 솔직한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한 답변(63 추천)도 흥미롭다. "나도 궁금했다 ㅋㅋ 하지만 로블록스의 인프라와 제품 디자인, 게임 엔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를 확장하려면 최고급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면서도 "적어도 아이들한테는 로블록스에서 일한다고 하면 엄청 부러워할 거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또 다른 댓글(61 추천)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묻지 마라. 아무도 이해 못한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 중 하나다. 구글 출신들로 가득하고, 현직 구글러들도 들어가려고 한다. 세상일은 이해가 안 된다."

메타 내부 문화에 대한 경고도

흥미롭게도 메타의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회사 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9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로블록스를 선택하라. 메타의 수익화 팀은 독성이 심하기로 유명하다"고 경고했다.

23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메타는 해가 갈수록 더 독성적이 되고 있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존경받지 못하는 회사로 변해가고 있다. 로블록스는 잘 모르지만 연봉도 더 좋고 더 멋있어 보이니까 그냥 가라"고 조언했다.

윤리적 딜레마까지

29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두 회사의 윤리적 측면도 언급했다. "아이들에게 중독성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수익성 있는 사업이다. 아마 내가 마지막으로 일하고 싶은 곳일 거다"라고 로블록스를 비판하자, 47개 추천을 받은 답글이 "메타는 노인들에게 중독성 콘텐츠를 만드는데, 어느 쪽이든 윤리적으로는 쓰레기다"라고 받아쳤다.

치열한 경쟁 속 달콤한 고민

이번 사례는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을 보여주는 동시에, 신입 개발자들이 단순한 연봉을 넘어 회사 문화, 커리어 패스, 심지어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하며 선택하는 현실을 드러냈다.

25개 추천을 받은 마지막 댓글이 이 상황을 완벽하게 요약한다. "네가 거절할 곳을 나한테 추천해 달라."

연봉 3억 원대 신입 오퍼를 두고 고민하는 현실이 부럽기만 한 것은, 아마 이 기사를 읽는 많은 개발자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원문: https://reddit.com/r/csMajors/comments/1oh3wna/roblox_vs_m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