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스팀 검열 논란 비판 목소리 막으려 했다가 '역풍'

마스터카드, 스팀 검열 논란 비판 목소리 막으려 했다가 '역풍'

라이엇 게임즈에 압력? 논란의 진실

8월 14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마스터카드가 스팀 검열 논란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 Ana V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마스터카드가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 후원사라는 입지를 이용해 공식 스트리밍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감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게시물은 "e스포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모더레이터들이 마스터카드 이슈와 관련된 부정적인 정서나 이상 활동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저들의 격렬한 반응

마스터카드에 대한 거센 비판

레딧 유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격렬하게 반응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26개 추천)은 "마스터카드는 정말 최악이다. 이번 일로 더 싫어졌다. 아무도 마스터카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걔네는 모든 사람 돈의 2%를 긁어가면서 아무 가치도 더하지 않고 그냥 빼앗기만 한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결제 수수료가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그 위에 수십억 달러 수익까지 올릴 필요는 없다"며 과도한 수익 구조를 지적했다.

독점 구조에 대한 우려

많은 유저들이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이원 독점 체제를 문제로 지적했다. 한 유저는 "거대한 결제 네트워크 관리는 공짜가 아니다. 편의를 위해 치르는 대가다. 하지만 대기업들처럼 천박한 건 마찬가지다. 자기 것도 아닌 콘텐츠를 마음에 안 든다고 검열하고 단속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기본적으로 자유 시장을 망가뜨리는 이원 독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브랜드 가치에 대한 의문

"왜 굳이 브랜드를 신경 쓰나?"

104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핵심을 찔렀다. "도대체 이 모든 게 이해가 안 간다. 너희는 결제 처리업체잖아. 너희 일은 결제를 처리하는 거야. 이원 독점이니까 너희 중 하나를 쓸 뿐이다. 너희 '브랜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다. 왜 사람들이 너희 브랜드를 신경 쓸 거라고 생각하나?"

이에 대해 한 유저는 "마스터카드야, 내가 이걸 사고 싶다고 결정했어. 마음도 정했고.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단속할 필요 없어. 그건 너네 일이 아니야. 그냥 쓸 수 있게만 해줘"라며 직설적으로 반응했다.

경쟁사들의 기회?

일부 유저들은 이번 논란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와 디스커버 같은 경쟁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mex와 디스커버는 수십 년간 조그만 실수라도 기다리며 시장 지배력을 깨뜨리려 했다. 만약 이런 스캔들들이 고객들로 하여금 그들 서비스를 요구하게 만든다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보 신빙성에 대한 의문

한편, 일부 유저들은 이 정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윗 올린 사람이 누구야? 이게 검증된 정보야? 말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악의적 순응의 묘수

재미있게도, 20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지켜보라"는 지시에 대해 "악의적 순응" 방식을 제안했다. "'주의 깊게 살펴라', '조심해라' 이런 말들 다 지키되, 그 다음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야"라며 유머러스하게 반응했다.

이번 논란은 글로벌 결제 업체들의 과도한 영향력과 표현의 자유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과연 마스터카드의 이런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Reddit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