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국내 점유율 2위' 역대급 반등...롤 다음으로 많이 즐겨

메이플스토리, 한국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 기록
메이플스토리가 한국 시장에서 23.54%의 점유율로 2위 자리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게임트릭스가 6월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무려 4계단 상승하며 배틀그라운드, FC온라인, 발로란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롤 다음 가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롤은 여전히 30.59%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35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약진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로스트아크는 이번 순위표에서 완전히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유저들의 반응: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런 결과를 만든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의견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안정적인 서비스로 제공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는 넥슨이 최근 메이플스토리 서비스에서 보여준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많은 유저가 몰리면서 KMS의 4개 챌린저 월드가 모두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벤 커뮤니티의 한 게시글에 따르면, 이는 블랙메이지 패치 때보다도 더 많은 유저가 몰린 결과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KMS는 성공의 고통을 겪는 반면, GMS(글로벌 메이플스토리)는 그냥 고통 그 자체"라는 위트 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국 게임 시장 지형도의 변화
게임트릭스의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 게임 시장의 흥미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다:
| 순위 | 게임명 | 점유율 | 변동 | |------|--------|--------|--------| | 1위 | 리그 오브 레전드 | 30.59% | ― (359주 연속) | | 2위 | 메이플스토리 | 23.54% | ▲4 | | 3위 | 배틀그라운드 | 6.79% | ― | | 4위 | FC온라인 | 6.61% | ▼2 | | 5위 | 발로란트 | 4.77% | ▼1 | | 6위 | 던전앤파이터 | 4.36% | ▼2 | | 7위 | 서든어택 | 4.22% | ▼2 | | 8위 | 오버워치 | 4.11% | ▼1 | | 9위 | 스타크래프트 | 1.83% | ― | | 10위 | 메이플스토리 월드 | 1.78% | ―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동시에 10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넥슨의 장수 IP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스트아크의 몰락과 게이머 이동
많은 유저들이 "로스트아크가 요즘 죽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몇몇 레딧 유저들은 "작년부터 이미 죽은 상태"라고 응답했다. 한 유저는 "많은 한국 로스트아크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그만두거나 메이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메이플스토리의 급격한 점유율 상승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글 표기의 재미있는 특이점
게임트릭스 차트에서 '발로란트'(Balorant)라는 표기가 눈에 띄었는데, 이에 대해 한 외국 유저는 "한글에 'V'가 없어서 그런가요?"라고 질문했다. 다른 유저들은 농담 삼아 "진정한 게이머들은 그냥 '🅱️alorant'라고 부른다"고 응수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 대한 호기심 어린 대화도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소통 주제가 되었다.
서비스 품질이 게임의 성패를 좌우
일각에서는 "GMS 수준의 서비스를 KMS에 몇 달만 적용해봐라. 그럼 이 순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는 게임 서비스의 품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코멘트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성공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트렌드의 시작인지는 앞으로의 서비스 품질 유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이러한 모멘텀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한국 게임 시장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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