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메이플스토리 베타 스크린샷 공개에 유저들 감동의 물결
20년의 시간을 건너온 추억
지난 10월 21일, 메이플스토리 레딧 커뮤니티에 특별한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2004~2005년 메이플스토리 베타 테스트 시절부터 간직해온 개인 스크린샷 컬렉션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주 열리는 메이플콘을 앞두고 공개한 이 스크린샷들은 20년 전 메이플스토리의 초창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게시물은 하루 만에 7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타 시절의 소중한 흔적들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베타 테스트 시절의 다양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작성자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생일케이크 사진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 부분은 검게 처리했지만, 당시 메이플스토리가 얼마나 특별한 의미였는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일화다.
흥미롭게도 작성자는 베타에서 정식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자신의 캐릭터 이름을 잘못 입력했고, 20년이 지나서야 이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브로아 서버에서 첫 캐릭터를 만들 때 실수했는데 이제야 알았다"며 웃픈 추억을 공유했다.
전설적인 오시리아 폭동까지
스크린샷 중 일부는 작성자가 직접 찍은 것은 아니지만, 메이플스토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특히 베타 테스트 말기에 벌어진 '오시리아 폭동' 장면은 당시를 경험한 유저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또한 해피빌 마을 스크롤 버그를 이용해 오르비스에 도달한 유저의 모습이나, 페리온에서 활동하던 전설적인 GM '올리브오일'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해피빌 사진에서 베타 모자를 쓰고 있는 자신의 형까지 찾아낼 수 있다며 세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은 공감과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16레벨로 저 맵에 있다니… 진짜 대단하다"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레벨링을 회상하는 댓글이 119개의 추천을 받았다.
"그 마우스 커서를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댓글도 90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의 공감을 얻었다. 한 유저는 "메이플스토리 덕분에 젊고 스트레스 없던 시절의 내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 다음에 뭐가 있을지 궁금했던 그때가 그립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구 메이플스토리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은 없는 것 같다"는 댓글이 69개의 추천을 받으며,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특별한 추억의 힘을 증명했다.
자유시장의 추억과 명성 시스템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자유시장과 상점 차리는 모습이 그립다"는 댓글도 39개의 추천을 받았다. 당시 자유시장은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닌 유저들의 소통 공간이었다.
또한 "사람들이 진짜로 명성을 신경 쓰던 시절"이라는 댓글도 20개의 추천을 받으며, 현재와는 다른 게임 문화를 회상하게 했다.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에 대한 기대
작성자는 글 마지막에 "이 게임을 정말 사랑하고 클래식의 성공을 바란다"며 "관심이 별로 없더라도 한 번은 해보길 바란다. 정말 특별한 것이었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크스맨이 최고의 직업"이라며 자신만의 애정도 표현했다.
20년의 시간을 건너온 이 스크린샷들은 단순한 게임 화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시대를 함께한 유저들에게는 소중한 청춘의 기록이고, 지금의 메이플스토리와는 다른 순수함과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서비스를 앞둔 지금, 이런 추억의 스크린샷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과연 클래식 서버가 그 시절의 마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많은 유저들이 기대와 설렘으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_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Maplestory/comments/1ocrgjc/mypersonalscreenshotcollectionfrom_bet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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