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AI 초상화 기능에 유저들 발칵... "이건 인정한다"

메이플스토리 AI 초상화 기능에 유저들 발칵... "이건 인정한다"

넥슨의 AI 활용법, 이번엔 달랐다

지난 12월 13일, 메이플스토리 한국 서버(KMS)에 새로운 AI 기능이 추가되면서 게이밍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게임 내 대화창에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AI 생성 초상화를 볼 수 있는 기능이 그것이다. 평소 AI 아트에 부정적이던 유저들조차 "이번만큼은 인정한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딧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은 590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댓글만 106개가 달리며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자체 아트로 학습한 AI라면 괜찮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88개 추천)은 AI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평소엔 AI를 좋아하지 않지만, 솔직히 말하면 넥슨이 자체 엔진을 사용하고 자신들의 아트만으로 학습시킨 것 같다. 그렇다면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내 캐릭터를 그 아트 스타일로 보고 싶었는데, 컷신에서 NPC들은 초상화가 있는데 내 캐릭터만 픽셀 덩어리로 나오는 게 몰입을 깨뜨렸다"며 기능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른 유저(94개 추천)도 "수만 개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조합해서 아티스트를 고용해 그리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기서는 AI로 대체되는 일자리가 없으니 괜찮은 활용법이라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런 용도라면 AI 써도 된다"

9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AI의 올바른 활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AI의 유일한 정당한 용도는 사람 손으로 하기엔 말이 안 되는 기능에서 자신의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1만 개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모두 그리고, 몇 주마다 새 의상이 나올 때마다 추가로 그릴 아티스트를 구할 여력은 없으니 AI가 답이다"라고 설명했다.

32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더욱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수백만 개의 초상화, 엄격한 기업 가이드라인, 스타일의 자유도 없음, 높고 일정한 수요. 이건 번아웃의 레시피다. 진짜 사람이 내 초상화를 그렸는데 내가 NX를 바꿔서 그 그림이 필요 없어진다면 정말 미안할 것 같다"며 인간적인 관점을 더했다.

"구더기들 때문에 걱정"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12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구더기들이 자신의 메이플 캐릭터로 야한 짓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있을 것"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실제로 "KMS 변태들이 벌써 가슴골 보이는 의상 리스트 만들고 있다"는 53개 추천 답글까지 달렸다.

"GMS는 괜찮을까?"

7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글로벌 서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GMS는 미국 생성 AI 레퍼런스를 쓸 테니 모든 캐릭터가 지브리 풍의 누렇게 뜬 찰리 커크 얼굴이 될 것"이라며 현지화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번만큼은 혁신적"

그럼에도 전반적인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37개 추천을 받은 "AI를 사용해서 좋은 게임 기능이 나온 드문 사례"라는 댓글을 비롯해, 25개 추천의 "넥슨이 자체 자산으로 게임 관련 목적을 위해 AI를 학습시켜 플레이어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은 정말 멋진 활용법이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극찬도 이어졌다.

AI 활용의 새로운 기준점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AI 활용 사례는 게임 업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했다. 자체 콘텐츠로 학습하고, 인간이 현실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서 활용하며, 플레이어 경험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용도라면 AI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줬다.

평소 AI 아트에 비판적이던 게이머들조차 "이런 식이라면 괜찮다"고 인정한 이번 사례가 향후 게임 업계의 AI 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Maplestory/comments/1plrc2i/kms_added_a_feature_where_ai_can_create_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