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로블록스 규제 검토에 네티즌들 '황당' 반응
로블록스가 '폭력 게임'이라고?
말레이시아에서 로블록스(Roblox) 규제 논의가 불거지자, 현지 게임 유저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말레이시아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은 짧은 시간 만에 151개의 추천과 78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동생을 목 졸라 죽인' 사건의 진실
논란의 발단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보도된 한 사건이다. 한 아이가 로블록스 게임 포인트(로벅스) 때문에 동생을 목 졸라 죽였다는 뉴스였다. 하지만 게시글 작성자는 "로블록스 포인트라니, 말이 안 된다. 로벅스는 돈 주고 사는 거지, 사람 죽인다고 얻는 게 아니다"라며 사건 보도의 부정확함을 지적했다.
작성자는 "'로블록스가 폭력 게임'이라고 하는데, 지금 인기 있는 건 정원 키우기나 물건 훔치기 게임뿐"이라며 "실제로는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우려
더 큰 문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로블록스뿐만 아니라 추가로 10개 게임의 라이선스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대상 게임에는 GTA(그랜드 테프트 오토)와 어몽어스(Among Us)도 포함되어 있어 규제 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제발 내 게임들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블루 아카이브와 젠신 임팩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신랄한 반응
댓글창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 "진짜 국가를 발전시키는 일 말고는 뭐든 하네 💔💔" (+31)
-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다만 뒤로" (+20)
특히 두 번째 댓글은 말레이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현지인들의 냉소적인 시각을 잘 보여준다.
정보 왜곡에 대한 우려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기분"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환상적인 무지개와 돌고래 그림을 담고 있다. 이는 언론이 게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마치 아름다운 것처럼 포장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동남아시아 게임 규제 트렌드
말레이시아의 게임 규제 강화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각국 정부들이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게임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의 실제 내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로블록스의 경우 실제로는 창의적인 게임 제작 플랫폼으로서 교육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어, 말레이시아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 검토가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원문 게시글: https://reddit.com/r/OkeyRakanMalaysia/comments/1oze5ur/malaysia_and_roblox_situasi_be_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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