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체스 AI 등장, 게이머들 "혁신적"이라며 찬사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체스 AI 등장, 게이머들 "혁신적"이라며 찬사

토론토대학교가 만든 체스 AI, 드디어 일반 공개

7월 29일, 토론토대학교에서 개발한 인간형 체스 AI '마이아(Maia)'가 드디어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됐다. 기존의 딱딱한 체스 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으로 제작된 이 AI는 '가장 인간다운 체스 AI'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체스 커뮤니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아 체스 플랫폼(www.maiachess.com)은 단순한 대국용 AI를 넘어서 체스 학습과 분석을 위한 종합 도구로 설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사용자의 실력에 맞춰 조절되는 '마이아-2'와의 대국이다. 기존 스톡피시 같은 엔진이 완벽한 수를 두려 한다면, 마이아는 실제 사람처럼 실수도 하고 때로는 감정적인 판단도 내린다.

체스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

특히 게임 분석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스톡피시 평가와 마이아의 '인간다움 점수'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어, 실제 사람들이 어디서 자주 실수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체스 학습자들에게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 연습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가 특정 오프닝을 선택하면 마이아가 일반적인 플레이어처럼 응수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마치 실제 사람과 연습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마이아의 독특한 관점으로 큐레이션된 전술 퍼즐, 인간-AI 팀으로 진행하는 '핸드 앤 브레인' 게임 모드, AI와 인간을 구별하는 체스 튜링 테스트인 '봇 오어 낫'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커뮤니티 반응은 폭발적

레딧 체스 커뮤니티의 반응은 뜨겁다. 한 유저는 "이거 정말 대단하다. 광고한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했다면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127개의 업보트를 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체스 AI의 발전사를 보면, 딥블루가 카스파로프를 꺾으며 '완벽한 계산력'의 시대를 열었다면, 마이아는 '인간과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토대학교의 지속적인 연구 프로젝트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마이아 체스는 오픈 베타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발팀은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집하고 있다.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체스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행동하는 시대. 마이아 체스가 체스계에 가져올 변화가 기대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chess/comments/1mcipl8/maia_chess_platform_is_now_open_to_all_human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