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만에 결론 난 매직 더 개더링 르블랑 커스텀 카드, 유저들 "이걸 레어라고?"
4마나짜리 3/3이 레어라고?
1월 2일, 매직 더 개더링 커스텀 카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르블랑을 모티프로 제작한 '르블랑, 기만자(LeBlanc, Deceiver)' 커스텀 카드를 공개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이 카드는 4마나 3/3 인간 흑마법사로, 상대가 이 카드를 목표로 주문이나 능력을 사용할 때 다른 환상 크리쳐를 희생해서 그 목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꽤 괜찮은 보호 능력처럼 보이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정반대였다.
"이건 그냥 끔찍한 헥스프루프 아닌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4개 추천)은 직설적이었다. "효과는 괜찮은데, 4마나 레어치고는 너무 형편없다. 모든 크리쳐에게 이런 효과를 준다면 몰라도, 지금 상태로는 별로 쓸모없는 카드다."
이어진 댓글들도 마찬가지였다:
- "4마나 3/3인데 상황에 따라서만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밖에 없다면, 기껏해야 드래프트 쓰레기 수준이다" (56개 추천)
- "이 카드는 4마나 3/3짜리 끔찍한 헥스프루프 아닌가?" (37개 추천)
- "지금 이 디자인은 프라이멀 헌트비스트보다도 약하다" (57개 추천)
유저들이 제시한 해결책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가장 주목받은 아이디어는 환상 토큰을 생성하는 능력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한 유저는 이렇게 제안했다: "'이번 턴에 두 번째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소멸을 가진 3/3 환상 흑마법사 르블랑 토큰을 생성한다'는 능력을 추가하고, 르블랑에게는 '상대가 목표가 있는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그 목표를 당신이 조종하는 환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능력을 주면 어떨까?" (21개 추천)
이런 제안들은 모두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현재 카드는 보호받을 환상 크리쳐가 따로 필요한데, 정작 그런 크리쳐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다는 점이다.
플레이버는 좋은데 파워가 아쉽다
흥미롭게도 카드의 컨셉 자체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르블랑의 기만과 환상이라는 테마를 카드 효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는 순전히 파워 레벨에 있었다.
매직 더 개더링에서 4마나는 게임의 중후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마나 구간이다. 이 시점에 필드에 나오는 크리쳐는 즉시 게임에 영향을 미치거나, 최소한 상당한 위협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르블랑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른 환상 크리쳐가 있어야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커스텀 카드 제작의 어려움
이번 논쟁은 커스텀 카드 제작이 얼마나 까다로운 작업인지를 보여준다. 플레이버와 메커니즘의 조화, 적절한 마나 코스트 설정, 파워 레벨 균형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개가 아니다.
특히 기존 IP를 매직 더 개더링으로 옮겨올 때는 더욱 까다롭다.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매직의 게임 밸런스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르블랑 카드도 기만자라는 컨셉은 잘 살렸지만, 게임 내 실용성은 놓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좋은 커스텀 카드는 멋진 아트워크와 플레이버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게임에서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는 커뮤니티의 메시지가 이번 논쟁을 통해 재확인됐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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