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이 사일러스 존재를 증명하려 나선 웃픈 상황
사일러스가 정말 롤 캐릭터냐는 의문에 발칵 뒤집힌 커뮤니티
지난 10월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로어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사일러스는 히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진짜 존재하는 캐릭터인지를 두고 진지한(?) 토론이 벌어진 것이다.
게시물에는 사일러스로 보이는 캐릭터가 푸른빛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대한 건틀릿을 착용하고 어둠침침한 던전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이미지가 첨부됐다. 상반신을 드러낸 채 집중된 표정을 짓고 있는 근육질의 캐릭터는 신비로운 마법의 기운에 둘러싸여 있었다.
"증명해봐"라는 도전에 나선 유저들
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은 예상보다 회의적이었다. 한 유저는 "솔직히 말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63개의 추천을 받았고, 다른 유저는 "증명이 필요하겠는데"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곧 '증명'에 나선 용감한 유저가 등장했다. "공식 리그 웹사이트에 가보면 챔피언 중 하나로 명확히 등재되어 있다"며 스크린샷까지 첨부했다. 이 댓글은 +46개의 추천을 받으며 설득력을 얻는 듯했다.
소나까지 부정당하는 황당한 상황
그런데 여기서 더욱 흥미로운 반전이 일어났다. 또 다른 유저가 "그 이미지는 명백히 조작된 것이다. '소나'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며 +35개의 추천을 받은 것이다. 이제 사일러스는 물론 소나의 존재까지 의심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유저는 사일러스가 "뭔가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GIF 파일까지 첨부하며 +26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10년 넘게 게임에 있던 캐릭터가 '가상' 취급받는 아이러니
실제로 사일러스는 2019년 1월에 출시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식 챔피언이다. 데마시아의 마법사 혁명가로 설정된 이 캐릭터는 상대방의 궁극기를 훔쳐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사일러스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인 것처럼 농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일종의 밈(meme) 문화로,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마치 대단한 발견인 양 '증명'하려는 시도를 우스갯소리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게시물은 172개의 추천과 30개의 댓글을 받으며 소소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때로는 이런 황당무계한 농담들이 게임 커뮤니티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oreofleague/comments/1o2dlaj/sylas_is_a_character_from_the_hit_game_league_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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