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마스터 티어 원딜러의 폭로 "서폿이 너무 강하다, 이대로는 안 된다"

결국 터졌다! 마스터 티어 원딜러의 폭로 "서폿이 너무 강하다, 이대로는 안 된다"

"서포터가 너무 강해… 원딜은 파밍만 하는 꼭두각시 신세" 마스터 원딜러의 뼈아픈 고백

지난 7월 1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 레딧에 한 유저의 심금을 울리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UW 서버 마스터 티어(최고 300LP)의 원딜 유저가 '서포터 역할의 밸런스 붕괴' 문제를 꼬집으며 현 바텀 라인의 심각한 불균형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해당 유저는 "봇 라인이 이렇게 끔찍한 상태였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서포터의 과도한 영향력이 원딜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딜의 슬픈 현실: 돈만 벌어야 하는 농사꾼 신세

이 마스터 티어 유저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원딜과 서포터 간의 '자유도 차이'였습니다. 원딜은 게임 내내 돈을 모으기 위해 봇 라인에 '묶여' 있어야 하는 반면, 서포터는 자유롭게 맵을 돌아다니며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죠.

"원딜이 7분 만에 맵을 돌아다니면서 CS 10개만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어요? 그건 트롤링이죠. 원딜은 오직 데미지를 넣어야만 유용한데, 돈을 모으지 않으면 데미지를 넣을 수 없어요. 원딜 아이템은 너무 비싸거든요."

또한 그는 원딜 아이템에 "원거리 챔피언은 효과가 감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달린 경우가 너무 많다며, 원딜의 약화는 서포터의 강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포터 차이가 승패 좌우"… 하이 엘로의 불편한 진실

이 유저에 따르면 현재 고티어 게임은 대부분 '정글-서폿 차이'로 승패가 갈립니다. 특히 서포터는 정글러와 달리 정글 몬스터를 처치할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좋은 서포터는 목표물 확보를 돕고, 라인 운영을 이해하며, 타 라이너의 포탑 철판 획득을 지원하고, 정글러를 도와주죠. 라인을 얼리거나 풀고, 상대 원딜을 견제하는 서포터는 그렇지 못한 서포터보다 훨씬 많은 게임을 이길 겁니다."

특히 라인전에서 서포터 실력 차이는 원딜의 개인 퍼포먼스 자체를 제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대 서포터가 뛰어나고 아군 서포터가 형편없을 경우, 자신이 상대 원딜보다 뛰어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죠.

"원딜의 최우선 과제는 '돈 벌기'인데, 상대 서포터가 bush 컨트롤을 장악하고 계속 압박하는 동안 내 서포터가 아무것도 안 하면, 내가 상대 원딜보다 실력이 좋든 말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서포터 역할의 무한 확장과 책임 부재

문제의 핵심은 서포터 역할에 대한 밸런싱이 지속적으로 강화 방향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서포터가 골드가 부족하고 재미가 없었기에 라이엇은 역할을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영향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포탑 철판, 공허충, 강 게장 등 작은 목표물들을 추가하고, 서포터에게 더 많은 아이템과 룬 옵션을 부여해 데미지, 탱킹 능력,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반면 원딜은 별다른 혜택 없이 여전히 봇 라인에 묶여 돈만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더 심각한 문제는 서포터가 라인을 완전히 포기하더라도 별다른 페널티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 댓글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서포터는 인트를 해도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게 큰 문제예요. 경험치도, 골드도 필요 없으니 원딜을 버리고 맵을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잖아요."

커뮤니티의 반응: "서폿이 사실상 최강 포지션"

이 글에 달린 댓글들도 대체로 원딜의 힘든 상황에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서포터가 현재 정글 너프와 함께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같은 티어의 서포터 유저가 남긴 것으로, 그는 "게임의 승패는 정글에 의해 결정되고 서포터의 이점은 그 정글러를 따라다닐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하며 일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서포터 유저는 "라인전이 서포터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서포터가 90%, 원딜이 10%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치업도 있지만, 원딜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이엇의 선택은?

이 마스터 원딜러는 "서포터를 너프하거나 원딜 역할을 리워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그는 서포터의 영향력이 어떤 책임이나 제약으로도 상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글과 서포터의 데미지를 전체적으로 너프한다면 게임이 다시 바텀 라인 위주로 플레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러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문 레딧 게시물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