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머핑 방송, 결국 저랭크 유저만 피해본다?

롤 스머핑 방송, 결국 저랭크 유저만 피해본다?

방송용 스머핑, 과연 괜찮은 걸까?

2월 24일, 리그 오브 레전드 레딧에서 한 유저의 문제 제기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랭크 선수들이 새 계정으로 저랭크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유튜브에 올리는 것에 대한 라이엇의 입장이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636개의 추천과 216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많은 유저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브론즈에서 챌린저까지" 콘텐츠의 명암

문제가 된 것은 다이아몬드, 마스터 이상의 고랭크 플레이어들이 새 계정을 만들어 브론즈, 실버에서 게임을 하면서 이를 트위치로 생방송하고 "실력만 있으면 올라간다" 식의 시리즈로 유튜브에 올리는 콘텐츠들이다.

이런 콘텐츠는 수십 게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빠르게 랭크가 올라간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많은 저랭크 유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스머프에게는 재미있는 콘텐츠겠지만,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방적인 학살극이 되기 쉽다.

더 문제가 되는 건, 일부 콘텐츠에서는 방송 중에 저랭크 플레이어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라이엇의 애매한 입장

댓글들을 보면 라이엇의 현재 정책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한 유저는 "직접 계정을 레벨업하고 랭크 게임을 하는 것은 완전히 괜찮다는 게 라이엇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건 봇으로 레벨업한 계정을 사거나 대리를 하는 경우라는 것이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라이엇 직원인 August도 다른 포지션 연습용으로 여러 계정을 사용한다고 언급하며, 오프롤 플레이를 위한 스머핑은 라이엇이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챌린저가 브론즈에서 챌린저까지 시리즈를 하는 것과 오프롤 연습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반박도 나왔다.

현재 정책상으로는 손수 계정을 레벨업해서 만든 계정이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고, 일반 게임에서의 실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랭크를 매기는 건 라이엇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는 어떨까?

한 유저는 "형이 브론즈, 실버에서 250게임 넘게 했는데 팀이나 상대팀을 박살내는 스머프는 못 봤다"며 경쟁 무결성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그런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계정을 직접 레벨업했을 리 없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실제로 챌린저급 실력자가 정상적으로 계정을 만들면 브론즈에 배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커뮤니티의 목소리

댓글들을 보면 유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라이엇의 현재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일부는 저랭크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특히 "의도적으로 일반 게임에서 져서 잘못된 배치를 받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를 제대로 탐지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이엇은 작년부터 이런 문제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체감하는 문제점들이 남아있는 것 같다.

결국 이 문제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자유와 일반 유저들의 게임 경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앞으로 라이엇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rdfxh2/why_is_systematic_smurfing_content_streamed_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