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카드게임 판매업체의 어이없는 바가지, '450달러'에 분노한 팬들

리그 오브 레전드 카드게임 판매업체의 어이없는 바가지, '450달러'에 분노한 팬들

'리프트바운드' 카드게임을 둘러싼 바가지 논란

지난 12월 22일, 레딧의 리프트바운드 TCG 커뮤니티에 한 지역 카드게임샵의 터무니없는 가격책정에 대한 고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자에 따르면, 한 매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카드게임인 '리프트바운드'의 디스플레이 박스를 무려 449.95달러(약 6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매장들이 170~22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개별 팩을 22.95달러에 판매하면서, 29.95달러짜리 스타터덱(팩 1개 포함)과 거의 비슷한 가격을 매긴 점이다.

유저들의 분노 폭발

이 소식에 커뮤니티는 즉각 분노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박스에 450달러라고?!?!"라며 충격을 표현했고, 208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450달러는 말도 안 된다"며 웃음 이모티콘과 함께 어이없음을 드러냈다. 이 댓글 역시 106개의 높은 추천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은 가격 책정의 모순을 지적한 댓글이었다: - "팩 하나에 23달러라니… 말도 안 된다. 29달러짜리 오버프라이스 덱에도 팩이 포함되어 있는데… 왜 단일 팩 가격을 덱+팩과 거의 비슷하게 책정하는 거지?" - "이런 매장들은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 우리 모두 이들의 바가지와 늑대 울음소리에 지쳤다"

매장 운영자의 어이없는 해명

게시자에 따르면, 해당 매장 운영자는 "이베이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다"며 직접 유통업체에서 받아오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해명을 했다고 한다. 게시자가 이를 지적하자 매장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이베이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다고? 완전히 말도 안 된다"며 25개의 추천을 받았다.

커뮤니티의 대응과 신고 움직임

이런 상황에 커뮤니티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여러 유저들이 해당 매장을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 "community@uvsgames.com으로 매장 위치와 이름, 상황을 이메일로 보내라"
- "제조사에서 이런 매장들을 막기 위해 신고를 요청하고 있다"

게시자는 이미 라이엇과 UVS 지원팀에 해당 매장을 신고했다고 밝혔으며, 지역 커뮤니티와 다른 매장들에도 이 정보를 퍼뜨렸다고 전했다.

매장의 권리 vs 커뮤니티 윤리

이 사안을 두고 일부에서는 "매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았다:

"매장이 스캘퍼들이 만든 시장가격으로 상품을 판다면, 그들 스스로가 스캘퍼 경제를 정당화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매장엔 절대 가지 않겠다"라는 댓글이 64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TCG 시장의 고질적 문제 재조명

이번 사건은 트레이딩 카드게임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인기 있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일부 매장들이 과도한 가격을 책정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대형 IP를 바탕으로 한 리프트바운드의 경우, 높은 관심도로 인해 이런 바가지 판매의 표적이 되기 쉬운 상황이다.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대응과 신고 문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와 유통업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재도 필요한 시점이다.

원문: https://reddit.com/r/riftboundtcg/comments/1psncsy/another_local_store_ripping_people_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