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 충격 고백 "사실 우리도 롤이 싫다" 독일 커뮤니티 발칵
"롤 하는 사람 중에 롤 좋아하는 사람 있나?"
2월 17일, 독일 게임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한 게시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롤이 정말 싫다"는 직설적인 제목으로 시작된 이 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게시글 작성자는 "심지어 롤을 하는 내 주변 사람들조차 이 게임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흥미로운 관찰을 공유했다. 그는 "다른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할 때는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롤을 할 때는 서로 욕하고 싸우는 소리만 들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의 절친한 친구와 관련된 일화다. 평소에는 어떤 게임을 하든 환영받고 친근하게 대해주던 친구가 롤을 할 때만큼은 "지금 바쁘다!"며 퉁명스럽게 내쫓는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롤 유저들이 공감할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
15년째 변하지 않는 롤의 숙명
댓글란에서는 더욱 직설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이건 별로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15년 넘게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음을 시사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롤 커뮤니티는 정말 심각하게 독성이 강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유저는 "밴가드(라이엇의 안티치트 시스템) 사용 이후로 우리는 모두 롤을 그만뒀는데, 그제서야 다른 게임들에서 얼마나 쾌적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모순
흥미롭게도 원글 작성자는 "가장 웃긴 건 롤 플레이어들 스스로도 내 말에 동의한다는 것"이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는 롤이라는 게임이 가진 독특한 모순을 잘 보여준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중독적으로 빠져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롤 커뮤니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게임의 경쟁성과 팀플레이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이엇, 변화는 가능할까?
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러브 앤 헤이트' 관계를 만들어내는 게임이기도 하다. 237개의 댓글과 165개의 추천을 받은 이 게시글은 작지만 의미 있는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독성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과연 롤은 플레이어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적어도 이번 독일 커뮤니티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zocken/comments/1r7726g/ich_hasse_league_of_leg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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